신동빈 롯데칠성음료 안성 스마트 팩토리 방문…"'포스트 코로나' 대응 위해 디지털 전환 중요"

기사승인 2020.06.05  11: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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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현장 경영에 나서며 임직원에 '포스트 코로나'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신 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안성에 있는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해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로 약 4만평에 달한다. 칠성사이다를 비롯해 탄산·주스·커피 등 롯데칠성 대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2018년 안성 공장을 설비 자동화 및 빅데이터·인공지능 등에 기반한 전략으로 미래형 음료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의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에 기반한 대표 혁신 사례로 꼽힌다. 그룹은 안성 공장에 약 1220억원을 투자해 수요·생산·재고·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 공장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으로 바꿀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신 회장은 “코로나 영향으로 디지털 전환은 더 가속화되고 그 범위도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는 올해 주요 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만큼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로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그룹은 올 2·3분기에 코로나19 대한 영향력을 분석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그룹의 경영 계획 수정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 재무 관리 관련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전 계열사에 안내하고, 각 사별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롯데미래전략연구소는 사태 이후의 시장 환경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 중이다.

신 회장은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포스트 코로나’를 강조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일본에서 화상으로 열린 비상경영회의에선 "글로벌 경제가 요동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룹 전 계열사들이 국내외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사업 전략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지금도 위기지만 사태가 진정된 후가 더 중요하다. 지금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위기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을 효과적으로 변화시켜야 지속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에서 귀국한 뒤 지난달 19일 열린 계열사 주요 임원 회의에서도 "코로나19로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에 와 있다. 종식돼도 기존의 생활로는 돌아갈 수 없을 것이고, 이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시장의 법칙과 룰이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신 회장은 "이번 위기만 잘 넘기자는 안이한 생각은 안 된다. 향후 예상되는 트렌드 변화와 우리 사업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미래 성장이 가능한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집중적으로 실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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