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부터 현대까지…패션기업들, 화장품시장 진출 본격화

기사승인 2020.05.22  14:4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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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 11일 현대백화점의 패션브랜드 ‘한섬’이 기능성화장품기업 ‘클리젠’을 인수한 데 이어, 신세계백화점도 자체 화장품 브랜드를 ‘오노마’를 출시한다. K뷰티의 대표적인 특장점인 ‘스킨케어’ 부문 공략을 중심으로 남성 및 비건 화장품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모양새다.

신세계는 오는 5월 22일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onoma)’를 선보인다고 밝혔디. 브랜드 기획부터 제조까지 신세계가 직접 준비한 첫 K뷰티 브랜드다. 신세계의 화장품 편집숍 ‘시코르’와 온라인몰 SSG닷컴에서 만날 수 있다.

고대 그리스어로 이름과 명성을 뜻하는 ‘오노마’는 개인의 타고난 아름다움을 빛나게 해주는 에센셜 스킨케어 화장품이다. 수분, 보습, 미백, 탄력 등 고민에 따라 맞춤형으로 골라 쓸 수 있는 6종류의 에센스가 대표 상품이다.

오노마는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탄생했다. 신세계가 백화점을 운영하며 오랜 시간 패션 및 뷰티 시장을 선도한 것과 더불어, 국내 최초 뷰티 편집숍 시코르를 통해 쌓아온 노하우를 집약한 결과물이다. ‘백화점 소비자는 백화점이 가장 잘 안다’는 말처럼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했다.

각 피부 고민에 적합한 제품을 만드는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대로 진입장벽을 낮춰 누구나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전 품목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효능을 검증했으며 안전하면서도 혁신적인 스킨케어 제품을 만들었다.

특히 최근 화장품 마니아들은 능동적으로 정보를 찾는 ‘스마트 컨슈머(smart comsumer)’라는 데에 주목했다. 여러 체험형 콘텐츠를 찾아다니고 경험을 공유하는데 익숙한 고객층을 겨냥해 뛰어난 성분으로 차별화되는 브랜드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 표현에 관심이 많은 K뷰티 고객층을 겨냥해 오노마만의 특별한 3단계 라인업 제품을 선보인다. 1단계로 에센스의 효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에센스 액티베이터, 2단계는 피부 고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6종의 다양한 에센스, 3단계는 에센스 효능을 유지할 수 있는 에센스 락커 등이다. 스킨케어에 신경 쓰는 남성들도 사용 가능하다.

신세계백화점 김영섭 상품본부장은 “신세계만의 유통·브랜딩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규 스킨케어 브랜드 오노마를 처음 선보인다”면서 “그동안 K뷰티 업계를 선도하며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해온 만큼 고객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특별한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은 일찍이 K뷰티 시장에 진입해 저변을 넓혀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 일찍이 코스메틱 브랜드 ‘비디비치’를 인수하면서 현재까지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뷰티코스메틱 편집숍 ‘시코르’를 런칭하면서 글로벌 코스메틱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였다.

앞서 지난 11일 현대백화점그룹도 계열사인 프리미엄 패션기업 한섬이 기능성 화장품 전문기업 ‘클린젠 코스메슈티칼(이하 클린젠)’의 지분 51%를 인수하고 화장품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클린젠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클린피부과’와 신약개발전문기업 ‘프로젠’이 공동 설립한 회사로 미백·주름·탄력 등을 개선시키기 위한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에 한섬은 프로젠이 보유한 약학 물질 ‘Super EGF’의 특허를 활용한 화장품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을 공략할 계획으로, 브랜드는 내년 초 출범한다. 향후에는 색조 및 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섬은 인수를 통해 신사업 동력을 확보하고 기존 패션사업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각화할 계획이다. 특히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 공략을 통해서 한섬의 브랜드 타임, 마인 등으로 쌓아온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에도 적용한다.

한섬 측은 “1조5000억원 규모의 국내 프리미엄 스킨케어 시장은 매년 10% 이상 신장하는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음에도 아직 코스메슈티컬을 대표할 국내 브랜드는 없는 실정이므로 한섬의 고품격 이미지를 화장품 사업에 접목하면 브랜드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는 패션기업은 두 거대 백화점그룹 이전에도 있었다. 2018년 LF는 의류브랜드 헤지스를 응용한 남성화장품브랜드 ‘헤지스 맨’을 출시했다. 또 2019년에는 비건 화장품을 컨셉으로 한 ‘아떼’를 런칭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도 2019년 사이언스 스킨케어 화장품 ‘엠퀴리’를 출범했다. 그러나 보도에 따르면 오는 6월 말 운영을 종료하고 새롭게 브랜드 리뉴얼해 선보일 계획이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K뷰티는 스킨케어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다, 코스메틱은 남성화장품과 비건 화장품 등 다양한 영역이 아직 잠재되어 있어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아 거대 기업이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첨언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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