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미국·유럽 내 상황 진정될 때까지 여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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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국내 완성차 제조사, 철강업체 등 핵심 제조업체들의 공장 가동이 멈춰서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어 쌍용자동차도 공장 가동을 중단했고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업계도 가동 중단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현대자동차는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미국, 유럽(체코), 인도, 브라질, 러시아, 터키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기아차도 미국 조지아 공장과 유럽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인도 공장이 가동을 중단한데 더해 6~8일 멕시코 공장 가동도 중단하기로 했다.
쌍용자동차도 유럽내 ‘이동제한’이 확산되며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겨 국내 공장 순환 휴업에 들어갔다. 쌍용차는 평택공장부터 유럽산 부품 공급 차질로 인한 생산라인별 순환 휴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날은 평택공장 3개 생산라인 중 2라인이 쉬고, 1·3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쌍용차는 일단 이달까지 순환휴업을 실시할 방침이지만, 부품 공급이 정상화될 경우 언제라도 가동을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해외 공장 가동 중단에 나섰다, 이탈리아 베로나 소재의 스테인리스 가공 공장 '포스코-ITPC' 가동을 3일까지 중단했으며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소재 가공센터 포스코-MKPC, 필리핀 타나우안에 위치한 가공센터인 포스코-PMPC도 14일까지 문을 닫았다. 인도 델리 가공센터와 푸네 가공센터도 역시 14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현대·기아자동차 공장 가동 중단에 따라 현대제철의 현재 러시아, 터키, 브라질, 멕시코, 인도 공장도 멈춰섰다.
한 제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이 미국과 유럽에서 4월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상황”이라며 “부품수급부터 정상화 되지 않으면 국내 제조업계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