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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경 명인의 음식이 약이 되게 하는 약선밥상⑩] 찬바람 부는 계절, 따뜻하게 건강을 지켜주는 약이 되는 전통차(茶)

기사승인 2019.11.27  17: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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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찬바람이 부는 계절이 되면 향기로운 차를 만들기 위한 차(茶)거리를 구하려 시골장을 찾는다.

늦은 가을 시골장 터에는 산과 들의 야생초 밭이 옮겨진 듯 보약 같은 갖은 가을걷이들로 가득하다. 장터 곳곳에 펼쳐 놓은 도라지, 더덕, 오미자, 구기자, 산수유, 유자, 우엉, 생강, 버섯….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추운 몸과 마음을 녹여줄 수 있는 차를 만들 수 있는 차(茶)거리를 구경하고 구하는 즐거움을 주는 곳이다.

자연에서 얻은 결실로 만들어지는 수제건강차에 담긴 정성은 가게에서 사기만 하면 마실 수 있는 인스턴트 차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그 맛과 멋이 다르다.

장바구니에 한아름 차(茶)거리를 구입하고 나면 겨울 채비가 끝난 듯 마음은 풍요로워 진다. 자연에서 얻은 차(茶)거리를 손실하여 깨끗한 물에 씻어 말리고 덖음 과정을 거쳐서 끓여 내는 따뜻하고 향기로운 차 한잔의 행복은 차가운 겨울의 심술도 잊게 한다.

옛 의서의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차(茶)를 꾸준히 복용하면 건강을 보호해주고, 눈을 맑게 하며, 오래 장수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차 한잔으로도 건강과 예를 생각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다.

차 한 잔과 함께 시작되는 여유로움, 차가운 바람이 불어도 정다운 사람과 하루를 정리하며 마시는 따뜻한 차 한 잔은 어떤 보약보다도 건강에 좋을 것 같다.

가을 결실 열매로 만든 차

불로장생의 구기자차

옛날부터 구기자는 인삼, 하수오와 같이 3대 명약으로 신선약으로 전해내려 오고 있으며 열매를 이용하여 만든 구기자차는 노화를 방지하고 인체의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돕는 작용을 하며 약해진 몸의 기운을 북돋아 주어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압을 정상으로 유지 시키는 효능이 있다.

구기자에는 오렌지의 500배에 달하는 비타민C와 당근보다 많은 베타카로틴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 눈의 피로해소에도 도움을 준다. 구기자는 색이 붉으며 크기가 고른 것으로 약간 덜 익은 열매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사용한다.

구기자차 만드는 법

말린 구기자 80g, 물12컵, 꿀 약간

말린 구기자를 넣고 약한 불에서 서서히 달인다.

구기자 맛이 우러나면 찻잔에 담고, 기호에 따라 꿀을 가미하여 마신다.

천연신경안정제 대추차

대추의 별명 중 하나는 천연신경안정제이다. 단맛과 따뜻한 성질을 가진 대추는 독성이 없고 몸 안에서 진정작용을 하여 갱년기로 고생하는 중년층, 특히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좋다.

대추는 칼로리가 100g에 100kcal가 되어 다이어트를 고려하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대추는 열매가 크고 살이 많으며 씨가 작고 맛이 단 것을 골라서 햇볕에 잘 말린 뒤 습기가 없는 건조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대추차 만드는 법

대추 30알, 물 9컵

대추는 물에 살짝 씻어서 용기에 넣고 물을 부어 끓인다.

한소끔 끓이면 약한 불에서 2시간 쯤 끓인다.

대추는 건져 체에 내리고 씨와 껍질은 골라낸다.

용기에 체로 받쳐낸 대추와 대추 끓인물을 넣고 처음의 물처럼 다시 부어 2~3시간 쯤 달인 후 차로 마신다.

대추 생강청 만드는 법

대추 1kg, 생강 1kg, 설탕 2.5kg, 매실청 1½컵, 물 1L

1. 대추는 돌려 깎아 씨를 제거하여 채로 썰어준다.

2. 생강은 편을 썰어 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한다.

3. 용기에 물1L를 넣고 센 불에 올려 손질한 대추, 생강, 매실청, 1½컵, 설탕 2.5kg 을 넣고 끓이고 끓기 시작하면 20~30분 더 끓인다.

4. 식힌 후 소독한 유리병에 넣어 보관하고 차로 마실 때는 1~2스푼 따뜻한 물에 우려낸다.

피로회복에 좋은 유자차

옛 의서 본초강목(本草綱目)에 “유자는 음식의 소화를 돕고, 장이나 위의 독소를 배출하고 유자껍질은 기의 흐름을 순행시키는 효능이 있어 몸이 가벼워지고 수명이 길어진다.”고 기록되어 있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술독을 풀어주고, 술 마신 사람의 입냄새까지 없애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유자는 감기, 몸살에 좋고 주독을 풀어주고 소화흡수에 도움을 준다.

귤과 비슷한 성분을 가진 유자는 집에서 차로 담가 먹기에 좋아 잘 익은 유자로 유자청을 만들어 언제나 그윽한 향과 새콤한 유자차를 즐길 수 있다. 유자는 울퉁불퉁하고 껍질이 단단하고 상처가 없는 것이 좋다. 실온에 보관하면 검게 변하므로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한다.

유자차 만드는 법

유자 5개, 설탕 또는 꿀, 유자와 동량

유자를 베이킹소다 또는 식초 물에 씻어 물기를 뺀다.

유자를 얇게 저며서 소독된 유리병에 담고 한 켜 깔고 그 위에 설탕을 넣는다. 반복해서 켜켜이 넣는다. 꿀은 유자가 잠길 만큼 사용한다. 유자 씨는 제거해 준다.

잘 밀봉하여 1개월쯤 숙성시킨다.

숙성된 유자 1~2스푼을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마신다.

피로회복에 탁월한 오미자차

오미자의 오미에는 단맛, 신맛, 짠맛, 쓴맛, 매운맛이 모두 포함되어 있고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느껴지는 맛이 다르다고 한다. 예를 들면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신맛을 강하게 느끼고, 몸의 에너지가 부족하면 매운맛이 강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오미자차를 마시면 감기, 스트레스해소, 갱년기 증상에도 도움을 주며 면역력을 강화시켜주고 뇌건강에도 좋아 꾸준히 마시면 정신을 맑게 해주고 기억력을 높여준다. 오미자에는 천연 비타민C가 레몬의 8배가 들어있어서 피부 건강에 좋다.

오미자차 만드는 법

오미자 3kg, 설탕 3.5kg,

푸른색이 돌지 않고, 빨갛게 잘 익어, 만졌을 때 탱탱한 것으로 씻은 후 오미자가 물기가 없게 해주어야 한다. (곰팡의 주의)

설탕과 오미자가 잘 어울려질 수 있도록 비벼준 후, 숙성 시킨다.

머리가 맑아지는 산수유차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산수유는 “정신이 어질어질하고, 귀에서 소리가 나고 허리와 무릎이 시큰거리고 아픈 증상에 사용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산수유에는 사포닌, 탄닌, 비타민A 등이 많이 들어있어 나른 할 때 마시면 머리가 맑아지는 효능이 있다.

산수유차 만드는 방법

씨를 뺀 말린 산수유 40~50g, 물 3L

용기에 산수유, 물을 넣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1시간을 더 끓인다.

건더기를 건져낸 후 차로 마신다

가을 결실 뿌리로 만든 차

감기몸살에 좋은 생강 진피(귤껍질)차

조선시대 왕들은 생강과 귤껍질을 달여서 감기 치료제로 사용했다고 한다.

생강과 귤껍질을 함께 먹으면 두배의 효과가 나타났는데 귤껍질은 비타민 C가 풍부하여 감기 예방과 가래 기침을 해소하는데 효능이 높다. 생강을 넣은 차는 차갑게 마시면 효능이 떨어지므로 따뜻하게 해서 마시도록 한다.

생강 귤껍찔차를 한잔 마시고 따뜻한 이불속에서 한숨 푹 자고나면 기운이 좋아져서 건강한 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생강진피차 만드는 법

생강 500g, 진피 (귤껍질) 100g, 물1L

생강은 껍질을 벗기고 도톰하게 썰어서 10분간 찐다.

귤은 껍질만 벗겨서 말린다

용기에 물,생강,뀰껍질을 넣고 중불에서 30분간 뭉근히 끓인후 차로 마신다.

면역력 강화에 좋은 더덕차

섬유질이 풍부하여 씹는 식감이 좋아 ‘산에서 나는 고기’라는 별명을 가진 더덕은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가 있다하여 사삼이라고 불리웠다고 한다.

더덕은 가래를 삭이고, 기침을 멈추게 하며, 콜레스테롤이 함량을 낮추고 해열작용을 한다. 사포닌의 성분은 염증질환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 더덕은 재배한 것보다 산에서 나는 야생더덕이 향이 강하고, 차의 효능도 좋다.

더덕차 만드는 법

더덕 40g, 감 4~5쪽, 물 8컵

더덕은 껍질 벗겨서 깨끗하게 씻은후 얇게 썬다. 껍질은 끓는 소금물에 잠깐 넣으면 쉽게 벗겨진다.

더덕, 감초를 넣어 끓인다.

물에 반쯤 졸아들일때까지 끓여서 차로 마신다.

목감기에 좋은 도라지차

예로부터 도라지는 기관지를 튼튼하게 하고 가래를 완화시켜 목감기에 좋은 약재로 사용되었다.

도라지차 만드는 법

도라지 200g, 꿀150g

도라지는 껍질채 깨끗이 씻어 어슷썬다.

용기에 도라지를 넣고 꿀을 부어 골고루 섞은 후 3일 정도 냉장 숙성시켜 도라지 청을 만든다.

따뜻한 물에 1~2스푼 넣어 차로 마신다.

건강한 차(茶)에 함유된 효능을 제대로 흡수하려면 식사 후 20~30분 지난후에 마시는 것이 좋다.

차를 담는 찻잔은 뚜껑이 있는 것으로 사용하면 은은하면서도 담백하고,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차에 담긴 오향을 오래 느끼면서 마실 수 있다. 자연에서 얻은 건강한 차(茶)거리로 차를 만들어 추운 겨울 정겨운 사람들과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워 보면 좋을 것 같다. 

박혜경 요리연구가/ 푸드스타일리스트 Openhp9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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