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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관리 밖 다리 자살시도 '무방비'

기사승인 2019.10.12  12: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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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제공>

[여성소비자신문 진용준 기자] 서울시가 관리하지 않는 다리인 잠수교, 선유교, 월계교 등에서의 투신자살시도 대처가 무방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광주시갑)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한강교량 자살시도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4년 이후 자살을 시도한 2,680명 중 96명이 사망하고 2,584명이 구조되어 생존 구조율이 96.4%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강 교량에는 CCTV 영상감시 출동시스템과 생명의 전화 등 자살방지 및 구조를 위한 시설 들이 설치되어 자살 시도 시 경찰과 소방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

연도별 생존구조율은 2014년 97.2%, 2015년 94.8%, 2016년 97.8%, 2017년 96.3%, 2018년 96.7%, 올 7월까지 95.5% 등이었으며, 2014년 이후 교량별 생존구조율은 영동대교가 91명 자살 시도에 1명이 사망해 9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양화대교(98.8%), 성수대교(98.1%) 순이었다.

문제는 서울시의 관리를 벗어난 한강교량 외의 다리 투신자에 대한 대책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한강 투신 사망자 총 13명 중 수중발견 2명과 서울시 관리하의 한강교량에서의 투신사망자 8명을 제외한 3명은 한강교량 외 다리인 잠수교, 선유교, 월계교에서 각각 투신해 사망했다.

서울시에 확인해 본 결과 잠수교, 선유교, 월계교에는 CCTV 영상감시 출동시스템과 생명의 전화 등 자살방지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자살방지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한강교량외 다리에서의 자살시도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대응이 어려워 생존구조율이 상대적으로 매우 낮을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올 1월부터 9월까지 잠수교, 선유교, 월계교의 자살 시도 현황을 파악해본 결과 4건의 자살시도가 있었고, 이 중 3명이 사망하여 생존구조율은 25%에 불과했다.

소병훈 의원은 “사람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사회안전망 구축을 통해 자살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들을 구조하기 위한 다양한 자살예방시설 설치가 필요하고, 자살시도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자살예방시설 설치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진용준 기자 jyj@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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