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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쿠팡 본사 현장조사 실시...쿠팡 “성실히 임할 것”

기사승인 2019.07.12  16: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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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쿠팡 상대 ‘불공정행위’ 신고 잇따라...쿠팡 “위법행위 없었다”

사진=쿠팡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쿠팡 본사에 대한 현장조사를 진행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LG생활건강이 쿠팡을 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혐의 등으로 신고한 데 따른 조치다.

LG생활건강은 앞서 쿠팡이 상품 반품 금지, 경제적 이익 제공 요구, 배타적 거래 강요 금지 등 대규모유통업법 위반을 일삼았다며 공정위에 제소했다. 직매입 제품을 일방적으로 반품하거나 계약을 종결하고 상품 판매 실적이 부진하면 손해에 대한 보전을 거론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쿠팡은 “사실관계 확인차 나온 조사로 알고 있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쿠팡을 둘러싼 경쟁업체 및 납품업체의 공정위 신고 건수가 계속해서 이어지는 모양새다.

LG생건외에 지난 달 20일에는 ‘배달의 민족’과 ‘배민 라이더스’를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쿠팡을 영업비밀 침해 및 불공정거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같은달 16일 e커머스 업체 위메프도 독점거래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과 대규모 유통업에서의 거래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들어 쿠팡을 신고했다.

우선 우아한형제들은 쿠팡이 ‘쿠팡이츠’ 등록을 위해 음식점 사업자에 “‘배달의민족과 계약을 해지하고 쿠팡이츠와 독점 계약을 맺으면 수수료를 크게 할인해주고 매출이 하락할 경우 수천만원 현금 보상을 해주겠다’는 내용의 제안을 했다”는 입장이다. 쿠팡이 배민라이더스 매출 최상위 50개 음식점 명단과 매출 정보를 확보해 영업 활동에 이용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위메프는 쿠팡이 위메프의 최저가 할인 행사를 방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메프가 최저가 정책으로 매출을 끌어올리자 쿠팡이 이를 견제하기 위해 납품 업체에 압력을 넣어 상품 공급을 방해했다는 것이다. 위메프는 또 쿠팡이 위메프에 맞서 최저가를 유지하고 이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협력 업체에 할인 금액을 전가했다고도 주장했다. 협력 업체 입장에서는 시장의 가장 큰 손인 쿠팡의 압박을 감내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한편 쿠팡측은 “이미 공정위로 넘어간 건들이기 때문에 공정위 판단을 기다려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아한형제들측 신고에 대해 쿠팡은 “공개된 정보를 바탕으로 시장 조사를 한 것으로 새롭게 도전하는 시장에 진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LG생활건강에 대해서는 “LG생활건강은 영업이익이 1조원이 넘는 회사이고, 쿠팡은 영업손실이 1조가 넘는 회사”라며 “거대 기업에 맞서 쿠팡이 그런(불공정 거래) 행위를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

위메프 신고와 관련해서는 “협력 업체에 부당한 압박을 가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며 “공정위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공정위는 “위법행위 적발 시 신속히 조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쿠팡이 유통업계 ‘큰손’인 만큼 이 같은 신고를 여러번 당하는 것도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독 쿠팡이 공정위에 여러번 신고되는 듯 해도 어느 업계나 비슷한 경우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들어 공정위에 제소된 건이 많기 때문에 향후 조사에 들어갈 경우 범위와 결과에 따른 영향이 어느 정도일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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