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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매각·그룹 해체 수순…새주인 ‘한화’ 유력설

기사승인 2019.04.15  15:3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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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화 인수시 김승연 회장 누나 회사 ‘한익스프레스’가 담당항공물류 담당할 것” 시나리오

사진제공=각 사

[여성소비자신문 김인수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설을 강력히 부인하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결국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했다.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과 그룹의 부인 주장이 나온지 불과 3일 만이다.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창사 31년 만에 그룹에서 떨어져 나가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칭도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인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은 그룹 지주사로 아시아나항공 전체 지분의 33.47%를 갖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적법한 매각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의 매각 예상 대금은 신주와 구주 인수 가격을 포함해 1조6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그룹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사실상 그룹 해체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지난해 매출액 9조7329억원 중 아시아나항공이 64%에 달하는 6조20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재계 순위 평가지표인 자산규모도 줄어든다. 그룹 총자산 11조원 중 약 60%에 해당하는 7조원이 아시아나항공 자산이다. 심지어는 아시아나항공 자회사까지 매각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 결국 자산 4조원 대로 대규모기업집단(총 자산 5조원 이상)에서 탈락하는 수모도 겪을 수 있다.

한때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대우건설(2006년)과 대한통운(2008년)을 인수하며 자산 규모 26조원으로 재계 순위 7위에 오르기도 했었다.

하지만 무리한 시세확장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돼 2009년 그룹 경영권을 산업은행에 내줬으나 2015년 지주사인 금호산업을 인수하며 그룹 재건에 힘썼다. 그러나 또 다시 금호타이어 인수 과정에서 자금 마련에 실패하며 재정이 악화됐고 결국 그룹 해체 수순의 빌미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생각해 매각키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매각이 확정되면서 국내 2위 대형 항공사의 새 주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서는 유력한 후보군으로 SK그룹, 한화그룹, 애경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SK그룹은 항공산업에 관심이 없다고 천명하고 있지만 최남규 전 제주항공 대표를 수펙스추구협의회 글로벌사업개발담당 총괄부사장으로 영입했다는 점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화그룹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국내 유일 항공엔진 제조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데다 지난해 LCC 에어로케이에도 150억 투자할 정도로 항공산업에 관심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일각에서는 한화가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한화 김승연 회장의 누나 회사인 ‘한익스프레스’가 담당항공물류를 담당할 것이라는 시나리오까지 내놓고 있다.

국내 1위 LCC 제주항공을 가진 애경그룹도 거론된다.

김인수 기자 kis@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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