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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아시아나항공 매각한다

기사승인 2019.04.15  13: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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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뉴시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다. 그간 아시아나항공이 그룹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이끌어 온 만큼 매각 이후의 부담을 덜 수 없게 됐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이날 긴급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 계획 수정안을 의결했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박삼구 전 회장의 아내와 자녀가 보유한 금호고속지분 4.8%를 추가로 담보로 내놓는 한편 자회사 매각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내용의 자구안을 제출했다. 박 전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지 않고 3년 안에 목표 기준을 달성하지 못할 경우 아시아나 항공을 매각하겠다고도 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를 전제로 유동성 문제 해소를 위한 5000억원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그러나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그룹 자구안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실질적인 방안’이 제시되지 않았다고 봤다.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서는 시장 조달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채권단에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결국 산은의 거절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게 된 셈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관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필요한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으며,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며 "3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시아나항공의 미래발전과 아시아나항공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1만여 임직원의 미래를 생각해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각에선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에어부산(보유 지분율 44.2%), 에어서울(100%), 아시아나IDT(76.2%) 등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함께 매각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중 특히 에어서울이 아시아나항공의 100% 자회사인 만큼 동반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매출액 9조7329억원 가운데 6조2012억원을 벌어들였다는 점이다. 아시아나항공에 더해 에어부산 등 자회사들을 매각하고 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전체 매출 70% 이상이 줄어들게 된다.

한편 아시아나 항공을 인수할 수 있는 잠재 후보군으로는 한화그룹, SK그룹, 애경그룹 등과 롯데, CJ, 신세계그룹, 호텔신라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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