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孔子의 인생단계별 깨달음 재조명

기사승인 2019.03.14  19: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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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孔子께서는 인생단계별로 깨달음을 제시했다. 15세에 志于學, 학문에 뜻을 두었고, 30세에는 而立, 학문을 자립할 만큼 성취하였으며, 40세에는 不惑의 경지에, 50세에는 知天命, 60세에는 耳順, 70세는 從心所慾 不踰矩의 경지에 도달하였다.

지금 시대는 그때 보다도 학습과 자기수양 여건이 좋다. 그래서 가급적 15세 이전에 큰 뜻을 세우고 修身하는 학문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율곡선생이 42세 때 초학도를 위해 저술한 격몽요결 독서장에 학문을 위한 글 읽는 순서가 제시되어 있다. 小學을 먼저 읽어 부모를 섬기는 事親, 형을 공경하는 敬兄, 임금을 섬기는 忠君, 어른을 잘 모시는 弟長, 스승을 높이 받드는 隆師, 친구와 친하게 되는 親友 등을 공부한 다음에, 대학, 논어, 맹자, 중용, 시경, 예경, 서경, 주역, 춘추의 순으로 공부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30세는 15세에 시작한 修身하는 공부를 상당히 완성하여 나름의 일가견을 세우고 학문적으로 자립하는 시기이다. 그동안 5서5경을 상세히 공부하였기에 매사를 바르게 보는 시각을 갖게 되고, 올바른 의식을 가짐으로서 사고가 바로 서고 판단력도 확립되는 시기이다. 그래서 이때를 가리켜 바르게(正) 보는 ‘正觀의 경지’에 도달하였다고 한다. 성숙한 인간에게 필요한 정신과 사고체계가 완비되었다는 뜻이다.

40세는 不惑의 수준이 되는 나이이다. (30세에 이립한 이후에도) 학문과 수양에 더욱 정진하여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능력이 생겼고, 외부의 사물에는 물론 내면적인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단계이다. 그리고 감정조절도 잘 하여 七情의 감정에도 휘말리지 않는 경지이다. 상대와의 관계에서도 즉설즉답은 피하되 성실히 답변한다. 판단해서 결정해야 할 때는 항상 바람직한 방향인 善을 선택한다는 점에서 상생화선(上生華善)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

50세는 知天命의 나이이다. 이때가 되면 인(仁)을 실천하고 덕(德)을 베푸는 위치가 되면서, 자기가 태어날 때 갖고 온 천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된다. 사람을 가르치는 일, 좋은 정책을 펴는 일,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일 등 사람들에게 올바른 정신을 갖도록 교화하고 구제하는 일이 천명이라는 것을 깨달아 아는 단계이다.

 율곡선생은 나라의 고위직이 되면 (나라를 止於至善의 상태로 만드는) 도(道)를 행하여야 하고, 도를 행하기 어려운 여건이면 사직하고 물러나라고 하면서, 벼슬은 남을 위해서 하는 일이지 자신을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다(蓋仕者爲人 非爲己也)라고 강조하였다.

60세는 누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거절하지 않고 들어주는 耳順의 경지이다. 사람이 제대로 듣지 못하는 이유는 고정관념과 선입견, 고집과 아집, 과욕과 탐욕, 자만과 오만 등 감정이 작용하기 때문이며, 그래서 상대가 말할 때 딴 생각 하거나 중단시키지 않고 끝까지 경청하기가 쉽지 않다.

상대가 소중한 사람이라는 생각과 정성을 다해 듣겠다는 마음, 즉 誠心이 생겨야 가능하다. 그래서 의식면에서 정성(誠)이 확립되고 섬김의 사랑을 실천하는 경지라 하여 이순을 장관(將觀)의 경지라고도 한다.

70세는 從心의 경지이다. 마음에서 올라오는 생각대로 행동을 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고, 하는 일 모두가 좋은 관계든 적대관계든 正道를 벗어나지 않는 단계다. 마음 자체가 하늘을 받들고 사람을 위하는 공경의 마음인 聖心의 상태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항상 바르고 성스럽게 세상을 본다. 상생의 사랑을 실천하기에 성관(聖觀)의 경지라고 한다. 종심의 단계에서는 나쁜 습성과 나쁜 정보가 완전히 빠졌기에 신체도 청정한 상태가 된다.

박승주 세종로 국정포럼 이사장/전 여성가족부 차관 sjparkcivo@naver.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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