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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헌의 성공창업]폐업컨설팅도 해주시나요?

기사승인 2019.03.14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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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폐업컨설팅도 해주시나요? 요즘 자주받는 질문들이다. 소위 하이에나 비즈니스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며칠 전 한 중년 부인이 사무실에서 마음껏 울고 간 적이 있다. 그리고 내밷은 말이 폐업에 관한 상담이었다. 힘들게 버터 온 장사를 이젠 접어야 한다는 서러움이 그녀를 울게 만들었다.

충분히 이해가 가는 상황이었고 손해의 금액을 조금이나마 줄여주려 열심히 전화를 했던 기억이 지금도 마음이 불편하다. 작금의 창업시장을 대변하는 일이라 하겠다.

누구나 부푼 기대감과 용기를 가지고 창업시장에 뛰어든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50대가장의 명목 월평균 가처분소득이 412만원으로 1년 전보다 2.4% 줄었다. 60대 이상 가구주와 40대 가구주의 가계 가처분소득도 각각 8.0%와 6.3% 줄었다. 그만큼 어려움을 반증하는 수치들이다.

평균 음식점 창업비용은 점포비용을 제외하고 작아도 약4000~6000만원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극단적으로 점포를 폐업할 경우 얼마 정도의 환급성을 실현할 수 있을까? 보통의 경우 시설과 기기에 대하여 잔존가치금액을 선정한다. 환급액 기준이 되는 감가상각금액을 계산한 후 실 가치를 계산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합리적 방식이 통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폐업을 하기 위한 절차는 크게 행정적 절차와 실무적 절차로 구분된다. 행정적 절차는 사업자등록증을 반납하고 세금에 관한 정산과 건물주인과의 임대차 관계의 종료를 의미한다. 실무적 절차는 점포의 양도양수나 시설물에 대한 철거, 그리고 집기나 용품에 대한 처리로 구분할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절차가 녹녹하지 않다는 사실이다. 행정적 절차는 처리 매뉴얼에 따라 신고하고, 반납하고, 지급하는 수순을 밟으면 되지만 정작 어렵고 힘든 것은 실무적 처리다.

가장 이상적은 폐업방식은 현 업종을 그대로 제삼자에게 판매하는 인계방식이지만 그 대상과 적임자를 찾기란 매우 어렵다.

양도양수방식이 가장 투자비용 손실을 만회하는 방식이지만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은 어디서 그 대상을 찾아야 하는지 난감하다. 그러다 보니 그러한 약점만을 노리고 심리적 조급함을 사업으로 이용하는 악질 부동산업자에게 소개비나 광고비 명목으로 사기를 당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자인 경우에는 해당 브랜드 본사에 점포양도 양수를 의뢰해서 성사되는 경우도 있으나 이 또한 지역과 금액, 영업상태, 본사의 지급금액, 등으로 인하여 쉽게 성사되지 않는다.

솔직하게 표현하자면 본사입장에서도 신규 가맹점을 늘이는 방법이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데 굳이 수익성이 떨어지는 양도양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우도 드물다.

어찌되었건 현 상태로 양도양수가 어렵다고 판단될시 어쩔 수 없이 시설물 처리를 통한 폐업을 해야 한다. 이럴 경우 먼저 점포계약서에 준한 문구와 계약사항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

만약 임대계약서에 원상복귀나 원상태 혹은 시설전 상태라는 표현의 문구가 있다면 추가의 철거비용을 지불하면서 계약전 상태로 복구공사를 실시해야 한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계약서를 작성할 때 계약 만료시 조항에 대해 꼼꼼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음식업의 경우 반드시 필요한 냉난방기, 주방기기, 기구, 용품, 소모품, 소품등 다양한 집기들의 처리도 쉽지만은 않다. 처음 구입시 금액에 사용기간과 상태에 따른 감각상각 비용을 공제한 잔존가치금액으론 판매도 어렵고 판매처를 찾기 또한 어렵다.

하지만 판매가 되더라도 집기의 판매가격 협상과정에서 자영업자들은 또 한번의 피눈물을 흘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초기 투자집기 비용이 얼마든 간에 그런 사업을 직업으로 삼고 영업하는 소위 폐업전문업자(하이에나 비지니스)들은 거의 헐값을 제시한다.

평균 구매가의 10~15%의 가격에서 매입하기 때문이다. 그것도 팔라면 팔고 말라면 말라는 식의 고압적 자세와 소위 자신들이 자선사업가인 양 행세한다. 물론 모든 중고매매업자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말이다.

엎친데 겹친 자포자기의 심정들이 있다 보니그냥 빨리 처리하고자 대부분 헐값에 처리한다.
어느 개그맨의 유행어가 생각난다. “이건 날 두번 죽이는 일이예요.”

따라서 최근의 창업전략 중 하나는 리스크 관리형 창업을 하라고 권한다.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여 준비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말이다.

지금 이 시간에도 폐업을 심각하게 고려하는 자영업자들이 눈물과 한숨소리가 들리고 있다. 창업 전문가의 한사람으로써 이렇게 당부 드리고 싶다.

폐업도 전략이 필요하다고.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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