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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삶의 쉼표가 필요할 때

기사승인 2019.02.12  11: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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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저자 장영은은 19세의 어린 나이에 금융감독원 고졸 공채 1기로 입사하여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녀는 직장생활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오히려 극심한 스트레스에 대상포진까지 걸리고 ‘이대로 가면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까지 들자 그녀는 입사 5년차인 24세에 연봉 5천만원의 안정적인 금융공기업을 퇴사하고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해보자며 해외여행을 떠난다.

이 책은 그녀가 428일간 6대륙 44개국을 여행한 경험을 사진과 함께 기록한 여행에세이 묶음이다. 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갈등과 고뇌, 해외여행지에서 있었던 경험, 그리고 1년 반이라는 긴 공백을 채워주는 가족이라는 안식처에 대한 소회 등등은 우리들에게 행복이 무엇인지,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좋아하는 시 한두 편쯤은 외우고 있어야 한다는 동유럽 아이들의 맑은 눈망울, 인도에서 만난 선재와의 철학적 대화, 눈을 보며 말하라는 쿠바의 낙천주의자들, 불볕더위 속에서 돌소금에 망치질을 하는 에티오피아의 아이들, 어릴 적 화가의 꿈을 찾기 위해 늘그막에 이국땅 크로아티아에 와서 그림을 그리며 만족해하는 중년의 여성, 등등은 지금까지 성공과 안정적인 생활만을 추구해온 그녀의 가치관에 큰 충격을 가져다준다.

베스트셀러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의 저자 태원준 작가는 "무심코 바라본 풍경은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낯선 이가 건넨 말 한 마디의 온기는 마음을 보듬는다. 길 위에서 울고 웃으며, 나조차 몰랐던 나를 마주하는 동안 아픔은 희석된다. 그런 이야기가 이 책 안에 꾹꾹 눌러 담겨 있다"며 구구절절 말할 필요 없이 조용히 이 책을 건네고 싶다고 했다.

또한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을 수상한 이병일 시인은 "여행 자체보다 그 여정에서 용기와 고통과 희열을 만나는 여행자의 이야기. 그녀의 눈빛에 비친 세계 속으로, 마음의 파문이 그리는 궤적을 쫓아가보자"라며 꼬맹이여행자의 용기 있는 행보와 글에 대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여행전문 커뮤니티인 '여행에 미치다' '유디니' '내일뭐하지' 등에서 16만 뷰 이상의 유명세를 탄 그녀의 이야기는 단순히 퇴사 후 세계여행을 하고 돌아왔다는 데 있지 않다. 오히려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그녀만의 사유의 깊이가 어우러진 글과 사진 들이 독자들의 마음속에 더 큰 울림을 갖게 해준다는 데 있다.

-저자 꼬맹이여행자(장영은)/발행처 행복우물-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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