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훈 넷마블 대표 7개월 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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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영식 넷마블 대표이사 |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박성훈 넷마블 대표가 취임 7개월만에 사임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써 넷마블은 권영식, 박성훈 각자대표 체제에서 권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넷마블은 최근 공시를 통해 박성훈 대표가 지난 9일자로 각자 대표집행임원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4월 넷마블은 이사회를 거쳐 박성훈 대표를 공식 선임했고, 권영식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약 7개월 동안 권영식 대표는 게임사업을, 박성훈 대표는 전략 및 투자를 전담해왔다. 박성훈 대표의 갑작스런 사임에 대해 넷마블은 "일산상의 사유"라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베인앤컴퍼니, 보스턴컨설팅그룹을 거쳐 2013년 CJ 미래전략실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부터는 카카오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 로엔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지낸 바 있다.
한편, 국내 게임업계 빅3로 불리는 넷마블은 올 3분기 영업이익 6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8% 하락한 것이지만, 넷마블은 내달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등 기대작 출시에 힘입어 앞으로 반등에 나설 계획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60억원, 당기순이익은 551억원으로 각각 9.6%, 34.6% 줄어들었다.
하지만 해외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73%로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넷마블의 해외매출은 1분기 3433억원, 2분기 3533억원, 3분기 3824억원을 기록하며 지속 증가세로 나타났다. 이로써 지난해 1~3분기 해외매출 약 9000억보다 19.9% 증가한 1조79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서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Kabam),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Jam City) 등 기존작들의 꾸준한 성과와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 신작들이 좋은 반응을 얻은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은 오는 12월 6일 자사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 MMORPG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최근 대내외적 환경 변화에 따라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선제적으로 이런 변화를 인지하고 대응하면서 현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넷마블은 글로벌 빅마켓에 지속적으로 도전해 시장 확대 및 노하우를 축적해왔으며, 특히 오는 12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더욱 높은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