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setNet1_2

대한항공 승무원 방사선 피폭량 최고…"단거리 위주 국내 LCC와 단순비교는 무리" 반박

기사승인 2018.10.10  16:58:11

공유
default_news_ad1

[여성소비자신문 김성민 기자] 대한항공 소속 승무원들의 연간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이 국내 주요 항공사 승무원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며 논란이 된 가운데, 대한항공 측은 비행 중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우주방사선은 태양 또는 우주로부터 지구 대기권으로 입사(入射)되는 방사선을 뜻한다. '원자력안전법'에는 항공승무원의 연간 피폭량이 50mSv(5년간 100mSv)를 넘지 않도록 돼 있다.

다만 원자력안전위원회(이하 원안위)는 유럽 기준에 맞춘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를 위한 안전지침’을 통해 연간 선량한도(20mSv)의 30%인 6mSv를 넘지 않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지난 8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간 대한항공 소속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연평균 우주방사선 피폭선량은 각각 2.150mSv(밀리시버트)와 2.828mSv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각각 0.481mSv와 0.572mSv를 나타낸 에어부산 승무원들에 비해 4~5배가량 높은 수치다. 또한 7개 국제항공운송사업자 전체의 연평균 피폭선량(운항승무원 1.165mSv, 객실승무원 1.358mSv)과 비교하더라도 2배 가량 높은 수치다.

다음으로는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이 각각 1.623mSv와 1.869mSv의 피폭선량을 나타냈다. 이어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에어부산 순이었다.

연간 최대 피폭선량 역시 대한항공이 가장 높았다. 운항승무원과 객실승무원의 연평균 최댓값은 각각 5.405mSv와 4.681mSv로, 가장 낮은 에어부산(운항승무원 1.086mSv, 객실승무원 1.024mSv)의 4~5배에 달했다. 7개 항공사 모두 관련 지침을 준수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박재호 의원은 "피폭정보 제공을 적극 요청해야만, 승무원의 건강 보호 및 안전에 관한 조치를 취해줄 수 있다는 뜻 아니냐"며 "항공사들이 관련부처의 관리·감독 소홀을 틈타, 방사선 노출에 관한 책임을 승무원들에게 떠넘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주요 항공사에서 우주방사선 피폭량 평가 시, 태양입자 유입 영향과 위·경도가 포함되지 않은 프로그램을 사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번 국감을 통해 실측장비를 항공기에 탑재하거나 최신 프로그램을 사용토록 하는 한편, 최소 월 단위 피폭정보 공유를 의무화하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대한항공은 법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우주방사선 피폭량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한항공은 "당사는 법에서 정한 피폭 한도인 년간 50mSv, 5년간 100mSv (연 평균 20mSv) 뿐 만 아니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권고하는 연 6mSv도 초과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으로 매월 승무원 개개인의 최근 12개월간 누적방사선량을 계산하여 사내 임직원정보사이트에 등재하며, 비행 근무 편성 시 개인별 누적방사선량이 6mSv를 초과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정하고, 승무원 요청 시 건강상담과 필요한 의료지원을 제공하는 등 승무원 피폭량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비행 중 노출되는 우주방사선량은 일상생활에서 노출되는 방사선량과 비교해도 높은 수준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한항공은 "일반인의 경우도 일상생활에서 공기, 토지, 음식물로부터 나오는 방사선과 우주방사선 등에 의해 연간 약 2.5~2.95mSv 수준의 방사선에 노출된다"며 "흉부 X-선 촬영 시 0.05mSv의 방사선에 노출되는데 1회 촬영 시의 방사선 피폭량은 1년간 뉴욕~인천 노선 항공기를 약 81회 탑승해야 가능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단거리 노선 위주로 운영되는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단순 비교는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 대한항공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고 있는 항공사로, 당사 소속 승무원과 단거리 위주로 노선을 운영 중인 국내 LCC 소속 승무원의 피폭량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주방사선 피폭량은 항공기 운항 고도, 위도, 비행시간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장거리 비행 시 시간당 약 0.004~0.005mSv, 단거리 비행 시 시간당 약 0.001~0.003mSv 정도의 우주방사선에 노출된다”라고 설명했다. 

김성민 기자 smkim@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4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default_bottom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