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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호텔신라와 롯데호텔이 국내 신규 호텔 출점에 나서고 있다. 앞서 롯데호텔이 도심형 라이프스타일 호텔 L7의 해운대점을 6년만에 신규 개관한 데 이어 호텔신라는 대구 광역시 내 첫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 운영에 나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최근 케이케이, 대구광역시와 ‘프리미엄급 호텔건립 투자·협력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 시내 첫 호텔신라 브랜드 호텔이 들어서게 됐다.
호텔 투자와 건립은 대구지역 기업 케이케이가 주관하고 호텔신라는 프리미엄 브랜드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위탁운영을 맡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건립 예정인 호텔이 도심에 위치한 대규모 시설인 만큼 교통영향평가, 건축인·허가, 관광숙박업 허가 등의 각종 인·허가 절차 및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지원한다.
호텔은 현재 케이케이 본사가 위치한 중구 공평네거리 부지 2016㎡(610평)에 지상 29층 지하 5층의 250여 객실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며 투자금액은 약 18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올해 하반기 설계에 들어가 연내 인·허가 신청을 거쳐 2025년 하반기 첫 삽을 뜨고 2028년 9월 준공해 2029년 3월 영업개시 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지난달 해운대 우동에 ‘L7해운대’를 개점했다. 지난 2018년 L7홍대 개관 이후 6년만에 국내에서 선보이는 L7호텔이자 2020년 시그니엘 부산 이후 4년만에 선보이는 신규 호텔이다.
L7해운대는 연면적 2만 6896㎡, 지하 7층~지상 19층 규모다. 해운대 해변 인근에 위치해 바다 조망이 가능한 객실을 보유했다. 383실의 객실 중 최상위 객실인 오션 스위트는 더블 침대 2개로 트윈룸 구성을 특화했다.
3층 메인 로비에는 340㎡ 규모의 커뮤널 라운지를 만들었다. 최대 60인까지 이용이 가능한 2개의 다용도 행사 공간을 갖춰 세미나, 회의, 발표회 등 다양한 형태의 행사에도 대응한다. 메인 로비에는 체크인 및 체크아웃이 가능한 무인 키오스크 6기를 설치했다.
L7호텔은 롯데호텔앤리조트가 2016년 론칭한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로, 서울 3개 지점 등 국내와 베트남 하노이, 미국 시카고 등 해외 점포를 운영해오고 있다.
한편 호텔업계가 올해 들어 신규 호텔 오픈에 속도를 내는 것은 올해가 실질적인 코로나19 엔데믹 첫해로 분석되고 있어서다. 실제로 코로나19 이후 방한 관광객 수가 회복세인 가운데 이들 호텔은 국내 관광객의 호캉스 수요와 해외 관광객 투숙 등을 통해 실적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2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7.5%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전과 비교해 96% 회복된 규모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