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친환경 사업 집중···ESG경영 박차

기사승인 2024.06.07  18: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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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글로벌 기후 위기가 심화되면서 탄소 중립을 위한 친환경 소재 및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SK그룹 계열사들이 친환경 사업을 통해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SK케미칼, SK이터닉스,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 플랜트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친환경(Eco)사업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SK케미칼은 최근 글로벌 플라스틱 전시회 등에 잇따라 참가하며 폐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선보였다. SK이터닉스는 앞서 SK D&D에서 분할한 후 태양광, 풍력 발전 및 연료전지 사업을 글로벌 톱티어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 SK오션플랜트는 해상 풍력발전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SK케미칼, 글로벌 시장에 폐플라스틱 화학적 재활용 기술 선보여

플라스틱의 화학적 재활용에 집중하고 있는 SK케미칼은 최근 중국, 미국, 프랑스 등 지역에서 글로벌 업계 관계자를 상대로 친환경 기술을 선보였다.

SK케미칼은 지난달 두에(Douai)에서 열린 플라스틱&환경 총회 2024에 발표자로 참여했다. 플라스틱&환경 총회는 프랑스 플라스틱 협회(SFIP, the French Society of Plastics Engineers)가 매년 주관하는 행사로, 다양한 산업의 △플라스틱 소재 생산 업체 △플라스틱 제조 업체 △재활용 업체 △브랜드 오너 같은 사용자 등이 모여 순환 경제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논의하는 회의다.

SK케미칼이 프랑스 플라스틱 협회 행사에 공식 발표자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회 첫 날 재활용 솔루션 발표 세션에서 SK케미칼은 유럽 파트너사 알비스(Albis)와 함께 SK케미칼의 순환 재활용에 대해 발표했다.

순환 재활용은 SK케미칼의 화학적 재활용 방식을 칭하는 명칭이다. 폐플라스틱을 부숴 세척한 후 다시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는 물리적 재활용과는 다르게 화학적으로 분자단위까지 분해한 후 플라스틱의 원료로 쓰기 때문에 투명도 등 제품의 품질 손상 없이 재활용할 수 있다.

SK케미칼은 이번 발표에서 발 빠른 상업화 설비 구축과 순환재활용 기술의 적용 경험이 모아진 소재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개했다. 순환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PET인 '스카이펫(SKYPET) CR'과, 사용 후 PET로 분류돼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ECOTRIA CLARO) CR'까지 다양한 소재 라인업이 제시됐다.

SK케미칼은 이에 앞서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오렌지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미국 플라스틱 협회 주최로 열린 플라스틱·화학 전시회 'NPE 2024'에 참가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도 '에코트리아 CR'과 PET 소재인 '스카이펫 CR'을 비롯해 사용 후 PET로 분류, 재활용이 가능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를 소개했다. '에코트리아 CR'이 적용된 다양한 화장품 용기와 가전, 생활용품의 글로벌 브랜드 제품, '스카이펫 CR'이 적용된 타이어코드 등 유명 브랜드 기업의 엄격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실제 제품화로 이어진 완제품 등을 알렸다.

중국 시장에선 지난달 개최된 '차이나플라스 2024' 전시에 참가했다. 차이나 플라스는 전 세계 150여개 국가에서 4000개 이상의 기업들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플라스틱 전시회다. 이 자리에서 SK케미칼은  '지구를 푸르게: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실존 솔루션'을 주제로다양한 폐플라스틱 순환 재활용 기술과 솔루션을 선보였다.

SK이터닉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기업 올라선다

지난 3월 SK디앤디에서 인적분할한 SK이터닉스는 신재생에너지 및 ESS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 발전사다. 태양광, 풍력 발전 및 연료전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분할 당시 “국내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왔던 경쟁력을 토대로, 발전자원을 지속 확장하여 친환경에너지의 무한한 잠재력을 실현하겠다”며 “그린에너지 솔루션 프로바이더(Green Energy Solution Provider)로서 국내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SK이터닉스는 이번 분할을 계기로 투자 재원 확보, 전력중개, ESS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사업분야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해상풍력 진출 및 연료전지 사업모델 다각화 △미국 ESS 시장 진출 △전력거래 사업 활성화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등 다방면에서 기업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SK이터닉스는 올해 390M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인 신안우이 풍력발전 착공에 돌입하며 본격적으로 해상풍력 사업을 가시화한다. 현재 SK이터닉스는 상업운전 중인 제주 가시리, 울진 풍력을 포함해 323MW의 육상풍력 사업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1.4GW 규모의 해상풍력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연료전지 사업도 더욱 확장한다. 칠곡(20MW), 약목(9MW), 보은(20MW) 세 발전소의 연내 상업운전과 더불어 파주(31MW), 충주(40MW), 대소원(40MW) 발전소를 착공하며 속도를 높여 올해 내 누적 200MW의 연료전지 발전을 운영하거나 착공한다. 지역 상생형 모델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발전용 연료전지에서 분산형 전원으로 회사를 진화시킬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SK오션플랜트, 국내외 해상풍력 사업 박차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플랜트는 최근 국내외에서 해상풍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사업인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이다. ‘해울이 프로젝트’는 울산 동쪽 해역에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다양한 해상공사 시공 및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체의 운송 및 설치 부문에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SK오션플랜트는 부유체 제조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특히 SK오션플랜트는 2026년 말 준공을 목표로 고성군 동해면 일원에 157만㎡ 규모의 해상풍력 구조물 특화 신규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있다. 

93만㎡ 규모의 기존 야드(1, 2야드)에 더해지는 신규 생산기지 면적은 총 250만㎡로 여의도 면적에 육박한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다. 현재 기존 1, 2야드의 연간 재킷 생산능력은 약 50기로, 신규 생산기지가 완공되면 이 곳에서 1기당 4500t 규모의 부유체 약 40기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신규 생산기지는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 해상변전소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한편 SK오션플랜트는 이 외에 대만 펭미아오1 프로젝트 관련 사업 역시 수주했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공시를 통해 세계 최대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와 대만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에 재킷 및 재킷 컴포넌트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펭미아오1 프로젝트는 대만 서부 타이중 시에서 35㎞ 떨어진 연안에 위치하는 500㎿급 해상풍력발전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25년 착공 후 2027년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SK오션플랜트는 창팡 시다오(Chang Fang Xidao), 중닝(Zhong Neng) 프로젝트에 이어 이번 펭미아오1(Fengmiao1) 프로젝트까지, CIP가 개발하는 대만 해상풍력 사업에 참여하며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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