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LS에코에너지·LS마린솔루션, 바다에서 먹거리 찾는다

기사승인 2024.06.05  16: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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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S전선 홈페이지 갈무리.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LS그룹 핵심 계열사 LS전선이 바다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LS그룹 오너 3세인 구본규 사장이 이끄는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LS에코에너지는 해저케이블과 희토류를 핵심먹거리로 육성한다. 이에 더해 지난해 계열사로 편입한 LS마린솔루션이 해저 자원탐사 시장에 뛰어든다.

LS전선은 해상풍력발전의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에 수요가 확대되면서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사용량 역시 확대되는 가운데 바닷바람을 이용하는 해상풍력발전의 경우 생산한 전력을 육지로 옮기는 해저 케이블 사용이 필수하기 때문이다.

LS전선은 최근 국내외 해저 케이블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LS전선은 강원도, 동해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강원 동해시에 해저케이블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다. 

LS전선은 투자금 100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1만9451㎡(5883평) 규모의 해저케이블 5동을 짓는다. 내년 하반기 5동이 완공되면 초고압직류송전(HVDC) 케이블 생산능력은 지금의 약 4배로 늘어난다.

이번 증설은 지난해 8월 해저케이블 4동의 증설에 1555억원의 투자를 결정한지 1년이 채 안 되어 나온 추가 투자다. LS전선은 지난해 5월 국내 유일, 아시아 최대 규모의 HVDC 케이블 전용 공장인 해저케이블 4동을 준공한 바 있다. HVDC는 교류(AC)에 비해 대용량의 전류를 저손실로 멀리 보낼 수 있어 국가간 연계, 신재생에너지 발전, 장거리 송전망을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다.

해외 사업의 경우 지난해 5월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 오프쇼어로부터 2조원대 유럽 북해 해상풍력 HVDC 케이블 공급계약을 수주했고, 같은해 말 이와 관련한 1조5000억원 규모의 본계약 2건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은 LS전선, 벨기에 건설업체 얀데눌, 데니스가 손잡고 유럽 북해 및 독일 지역을 연결하는 총 4건의 프로젝트로 구성돼있다. LS전선은 2026년부터 해저 및 지중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외에 LS전선의 아시아 사업부인 LS에코에너지는 해저 전력·통신 케이블 사업을 확대하고 해저 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2030년 매출 1.8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LS에코에너지는 향후 15년 이상 전 세계적으로 대규모 전력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기차 등 산업의 성장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는 2021년 2만4700테라와트시(TWh)에서 2050년 6만2159TWh로 2.5배 이상 증가할 것이란 분석이다.

LS에코에너지는 이에 따라 전선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회사인 LS전선의 전력·통신 기술 협력과 사업 거점인 베트남의 노동력을 활용한 원가 경쟁력으로 유럽, 북미, 아시아의 해저 케이블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LS에코에너지는 현재 미국 투자를 확정지은 상태로, 이에 더해 베트남 및 유럽 내 해저케이블 공장 건립역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유럽의 경우 전세계 풍력발전단지의 75%가 몰려 있는 지역으로 해저케이블의 사업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희토류 사업의 경우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배터리, 전기차, 반도체 사업을 육성하는 가운데  베트남을 중심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을 본격화한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은 희토류 매장량 2위 국가로, LS에코에너지는 '희토류 산화물→희토류 금속·합금→영구자석→전기차 모터·부품'의 밸류체인을 수직 계열화해 그룹 내 전기차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희토류 사업 매출은 2030년까지 2000억원으로 늘린다. 

지난해 LS전선 자회사로 편입된 LS마린솔루션은 해상풍력 포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시아 최대 해상풍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대만 타이베이에 사무소를 설립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해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이에 더해 LS마린솔루션은 해저자원 탐사에도 나설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와 ‘해저 자원 탐사·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RISO는 해양수산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50여 년간 선박 및 해양플랜트, 해양장비, 해양안전 분야의 기술 개발을 선도해 왔다. 양사는 해저광물 및 가스 자원 탐사를 시작으로, 신규 사업 발굴 및 기술 개발에 협력할 예정이다.

LS마린솔루션은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통해 축적한 해저 저질 조사, 선박 운용 노하우와 해저 전문 선박과 수중탐색 장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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