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 글로벌 방산 수출 확대 박차

기사승인 2024.05.24  16:2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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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로템 K808 차륜형장갑차.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방산 업계가 주력 제품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이 최근 페루 육군에 ‘K808 차륜형 장갑차’를 수출하는데 성공한 가운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육군과 K9 자주포·K10 탄약운반차 등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은 폴란드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수주를 목표로 현지 업체들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섰다.

24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현대로템과 STX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산보르하에 있는 페루 육군 사령부에서 페루 육군조병창(FAME)과 ‘전력 증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페루 육군 기동성 향상 프로그램)’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4월 STX가 페루 육군 조병창이 진행한 ‘차륜형장갑차에 대한 협력 파트너 선정 입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차륜형 장갑차는 한국군 핵심 기동 전력으로, 캐터필러같은 무한궤도 없이 일반 차량처럼 바퀴를 굴려 움직이는 장갑차의 일종이다. 현대로템 이번 계약에 따라 국산 전투장갑차량의 중남미 지역 최초 진출 및 자사 차륜형장갑차의 첫 해외 수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구체적으로 현대로템은 2025년 말까지 STX를 통해 차륜형 장갑차 K808 백호 30대를 페루 육군에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총 6000만 달러(약 820억 원)이다.

현대로템은 파트너십 계약에 따라 향후 △차륜형 장갑차 최대 120대 추가 공급 △6년간 4륜·6륜 장갑차, 전술차량, 구난차량 등 기동화 장비를 페루 군과 경찰에 독점 공급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등의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루마니아는 올해 NATO 가입 20주년을 맞아 국방예산을 국내총생산 대비 현재 2% 수준에서 2.5%까지 확대했다. 특히 2032년까지 주요 무기 도입에 399억 달러(약 54조 원)를 투입해 지역 안보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루마니아가 최종적으로 도입을 결정하면 K9은 기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국가(폴란드, 튀르키예,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를 포함해 총 6개국이 사용하는 무기체계가 된다. 

이 가운데 한화에어로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대 루마니아 수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사업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신규시장으로 현재 추진 중인 루마니아의 K9 사업 수주에 총력을 다하자”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 외에 한화오션도 동유럽 방산 시장 공략을 추진 중이다. 한화오션은 최근 폴란드 그단스크에서 인더스트리 데이를 열고 현지 업체들과 폴란드 해군의 오르카(Orka) 잠수함 사업 수주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오르카 사업은 폴란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향후 해군에서 운용할 잠수함 3척을 새로 도입하는 프로젝트다. 폴란드 정부는 현재 잠수함 도입을 위한 절차를 추진 중으로, 이르면 올해 7월 경 상위 3개 업체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우선협상 대상업체를 선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해당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한화오션과 국내외 협력업체들 및 폴란드업체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한화시스템, 효성중공업, KTE, 엔케이, 코오롱 데크컴퍼지트 등 한화오션의 주요 협력사들이 참석했다. 

해외 기업들 가운데선 영국의 밥콕 인터내셔널, 독일 가블러 등 잠수함 장비 생산 업체들과 폴란드 국영 방산 기업 PGZ 그룹 등 12개 업체가 참여했다. 행사에서 PGZ는 한화오션과 함께 폴란드 잠수함 공동 MRO 계획을 작성, 폴란드 해군에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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