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패션업계, 친환경 소재 적용 '지속가능 아웃도어 웨어' 출시

기사승인 2024.04.19  18:02:29

공유
default_news_ad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아웃도어 패션 시장에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석유화학업계가 탄소중립과 지속가능한 산업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가운데 천연유래 바이오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등 다양한 신소재가 등장하는 추세다.

SK케미칼·동성케미컬·비와이엔블랙야크는 최근 천연 유래 소재 에코트리온(ECOTRION)을 적용한 블랙야크 ‘트레킹화 343 MAX’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들 3사는 지난 1년간의 협력을 통해 이번 제품을 선보이게 됐다. SK케미칼이 바이오 기반의 폴리올(Polyol) ‘에코트리온’을 안정적으로 공급했으며 동성케미컬이 이를 원료로 운동화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NEOPAN)’을 개발했다.

블랙야크는 이를 활용해 발목과 무릎 관절 부하를 최소화하는 ‘풋 필로우 쿠셔닝 폼(Foot Pillow Cushioning Foam)’을 제작, 미드솔(Midsole, 중창) 뒤꿈치 지지층에 적용한 운동화를 출시했다.

트레킹 운동화의 미드솔은 자동차의 서스펜션과 같은 역할을 하는 구성품이다. 신발의 총 무게와 기능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미드솔은 신체에 가해지는 충격을 완화시켜 줘야 하는 동시에 불규칙한 지면에서도 안전한 걸음을 보장해야 한다.

동성케미컬의 운동화용 바이오 폴리우레탄 수지 ‘네오판’은 바이오 원료를 사용하면서도 기존 폴리우레탄 수지의 높은 탄성과 유연성은 유지해 ‘풋 필로우 쿠셔닝 폼’의 충격 흡수 기능을 구현해냈다.

네오판에 사용된 에코트리온은 SK케미칼이 기존 석유화학 원료 대비 온실가스 발생량을 40%가량 저감시키는 원료를 사용해 개발한 친환경 소재다. 기존 석유화학 소재보다 탄소가 1개 적은 ‘나선형’의 고분자 구조로 이뤄져 있으며, 이에 따라 스판덱스·인조가죽·우레탄 탄성소재 등 높은 탄성 복원력을 가진 제품 제작에 사용할 수 있다. 

효성티앤씨·제주개발공사·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도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출시했다. 제주도에서 수거된 폐플라스틱으로 효성티앤씨가 친환경 섬유 리젠을 뽑아내고, 이를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친환경 티셔츠로 만들었다.  

이들 3사는 앞서 지난해 9월 ‘제주 해양 폐플라스틱 자원선순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상품 출시까지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해안에 버려진 투명 페트병 및 폐플라스틱을 수거했고, 효성티앤씨는 수거된 페트병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친환경 섬유인 ‘리젠’을 생산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리젠’으로 만든 ‘제주 리사이클 에디션’ 티셔츠 4종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폐플라스틱 총 2톤이 재활용됐다. 효성티앤씨는 제주 해안에 버려진 페트병, 폐플라스틱 등이 바다로 유입돼 해양생태계가 오염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자원 선순환 시스템과 재활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친환경 시장의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 산업계의 소재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속가능성은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주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박람회 ‘ISPO 뮌헨 2023’ 발표자료에 따르면 소비자의 38%가 기후 친화적인 요소가 있다면 사용하는 브랜드 변경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의류제조사들도 지속가능한 소재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