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프로젝트, 40척 LNG운반선 발주...조선 3사 대규모 수주 기대

기사승인 2023.06.05  17: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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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카타르 국영 석유회사 카타르에너지의 ‘카타르프로젝트’ 2차 발주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물산이 대규모 수주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카타르 프로젝트는 5년간 100척 이상의 LNG선을 발주하는 23조6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선주사들이 글로벌 조선업계에 선박을 발주하고 조선업체가 수주받은 물량을 건조해 인도하면 카타르에너지가 이를 선주로부터 장기간 빌려 쓰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국내 조선 3사는 지난 2020년 카타르와 1억8600만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2285억원)에 17만4000세제곱미터(㎥)급 LNG 운반선 슬롯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슬롯계약은 정식 발주 전 선박 건조 공간을 예약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작년 6월 1차 수주 당시 총 54척의 LNG운반선을 수주했다. 카타르에너지가 이달초 선주들과 40척 규모의 LNG선 발주를 위한 2차 회의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추가 수주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번 2차 프로젝트는 1차 발주 대비 총 선박 수는 줄었지만 글로벌 선가가 크게 올랐다는 점이 핵심이다. 1차 프로젝트 당시에는 슬롯 계약 체결 이후 상승한 원자재 가격의 영향으로 저가 수주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올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LNG 수요가 높아지며 운반선 선가도 오른 상태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7만4000㎥급 LNG운반선 가격은 2020년 말 1억8600만달러에서 지난달 말 2억5800만달러로 약 39% 상승했다. 지난해 1차 발주에서는 한 척당 2억1500만달러로 계약이 이뤄진 바 있다.

한편 업계는 카타르발 LNG선 2차 발주 등 대규모 프로젝트 영향으로 수주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카타르와 체결한 슬롯계약이 각각 HD한국조선해양 10개, 한화오션 당시(대우조선해양) 12개, 삼성중공업에 16개 남아있는데다 한화그룹으로의 피인수가 완료된 한화오션이 공격적인 수주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서다.

조선 3사 중 수주 실적으로 앞서고 있는 곳은 HD한국조선해양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 들어 114억2000달러 규모 수주고를 올리면서 연간 수주 목표(157억4000달러)의 72.6%를 잠정 달성했다. 수주한 선박은 총 93척이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27억달러 규모 수주를 기록하며 연간 수주 목표 95억달러의 28%를 달성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4척, 원유운반선 2척, 해상 부유식 액화 설비(FLNG) 1척 등 총 7척이다. 한화오션은 총 5척, 10억6000달러 수주고를 달성했다. 전체 목표 69억8000달러 대비 약 15.2%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조선 3사가 올해 수익성위주의 선별 수주에 나설 것이란 사실은 연초부터 거론된 바 있다”며 “3사가 지난 2년 연속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며 약 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인데다 선별수주를 추진하는 만큼 카타르프로젝트에도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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