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조직개편 통해 생존 전략 펼친다

기사승인 2023.01.25  18:28:58

공유
default_news_ad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호실적을 낸 백화점업계가 올해 조직개편을 통해 경기침체와 저성장 전망에 따른 업항 악화를 대비하고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기간 보복소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수혜를 입었지만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는 올해는 소비 경기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자 생존전략 모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앞서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전문성 강화 및 외부 수혈 의지를 집중적으로 드러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그룹 조직개편에서 미래혁신추진단이 신설된데 따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 모색에 나서게 됐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럭셔리 사업부 MD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주요 점포 리뉴얼을 속도감있게 추진한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전문성 강화에 방점을 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 2022년부터 롯데백화점을 이끌고 있는 정준호 대표가 신세계 출신 외부 인사인 만큼 기존 사업 방식에서 탈피하고 새 동력을 마련하는데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기존 MD1과 MD2 사업본부를 통합해 MD 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초대 본부장으로 신세계그룹 출신 이효완 전무를 임명했다. 이 전무는 지방시, 펜디, 샤넬을 거친 명품 전문가다.

기존 해외명품은 1개에서 3개 부문으로 세분화했고, 기존 MD2 본부 담당이었던 남성, 여성, 키즈 부문은 하나로 합쳐 발렌시아가 코리아 리테일,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거친 진승현 상무에 맡겼다. 럭셔리 부문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서 영입한 조형주 상무가 이끈다.

수도권 1·2 본부, 영·호남본부 등 지역 단위 관리 조직도 하나로 통합했다. 수도권지역본부 산하에 있던 상품본부에서 신선식품과 F&B 사업을 분리해 ‘푸드 부문’을 설립했다. 푸드부문은 F&B부문을 담당했던 윤우욱 상무가 부문장에게 맡겼다.

롯데백화점은 또 조직별 전문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기준 총 임원 42명 중 상당수를 외부에서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 지난해 매출 1~4위를 차지한 잠실점, 소공동 본점, 부산 본점, 인천점에 ‘부점장’직을 신설했다. 정 대표가 주요 점포에 대한 대대적인 리뉴얼과 고급화 전략을 추진 중인 가운데 업무 세분화를 통해 각 점포의 고객 응대 및 상품 구성 등의 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은 신세계그룹의 올해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미래혁신추진단이 출범한데 따라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서게 됐다.

신세계그룹은 최근 백화점부문에 미래혁신추진단을 신설하고 이길한 전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가 이를 이끌도록 했다. 이 대표와 함께 박승석 신세계인터내셔날 상무, 김현진 까사미아 상무, 허제 센트럴시티 상무 등 계열사 임원들이 추진단으로 발령됐다.

미래혁신추진단은 백화점 부문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과 미래 준비 전략 등 신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조직으로 꾸려졌다.

구찌, 버버리 출신 명품 패션 전문가인 윌리엄김이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임대표로 부임한 가운데 백화점부문의 디지털 인텔리전스 총괄도 겸직하게 되면서 디지털 역량도 상화될 전망이다. 윌리엄김 대표는 콜로라도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에서 CFO(부사장),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에서 리테일·디지털 수석부사장을 역임한 명품 패션 전문가다. 지난 2019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마케팅총괄 부사장을 맡아 온라인 비즈니스를 총괄하기도 했다.

현대백화점은 해외 럭셔리 사업부 내 해외 상품 전략 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품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럭셔리 브랜드 수입 방향 등을 조율해 차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으로 해석된다. 이외 현대백화점은 대대적인 점포 리뉴얼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점에 이어 압구정·판교점·무역센터점 새단장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은 지난 2020년부터 리뉴얼을 추진 중이며, 판교점은 4층 유플렉스를 리뉴얼한데 이어 1층 해외패션, 2층 럭셔리패션, 5층 아동, 6층 남성패션 등을 재단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더. 대구점은 1년간 리뉴얼 공사를 추진해 ‘더현대 대구’로 재오픈했다. 매장 면적은 15% 줄이고 문화·예술 관련 면적을 기존 4배 이상 늘려 관심이 모인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의 아트 시장 진출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hanmail.net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side_ad1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etNet2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