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수요에...네이버파이낸셜-카카오페이 가파른 성장

기사승인 2022.09.27  18: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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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신한카드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네이버파이낸셜과 카카오페이가 수요 증가에 따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연내 애플페이 국내 도입이 가까워지면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간편결제 수요 증가에 나란히 두자릿수 성장

지난 7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지급결제시장 변화와 카드업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간편결제 이용 규모는 지난 2016년 이후 연평균 5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말 기준 221조원으로 국내 민간결제 1000조원의 20%를 넘는 비중이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와 카카오 등 빅테크 기업들이 49.7%를 차지해 전업 카드사 7곳(27.6%)보다 매우 컸다.

네이버는 2분기 네이버페이 등 핀테크 사업의 영업수익(매출)이 2,95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2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1,22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했다.

또한 지난 5월 기준으로는 월간 거래액 10조원을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모회사 카카오에서 분사한 다음해인 2018년 3월 월간 거래액 1조원을 넘어서며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네이버파이낸셜, 2025년 페이 이용액 100조원 목표

네이버파이낸셜은 성장세에 힘입어 2025년까지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지난 3월 선임된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신임 대표이사는 6월 치러진 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연간 페이 이용액 100조원을 달성하고 데이터 인텔리전스에 기반한 혁신적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지금보다 5배 늘리며 마이데이터 서비스의 월간활성사용자수(MAU)를 1천만까지 키우겠다는 계획을 전했다.

이를 위해 먼저 네이버파이낸셜은 네이버 외부로 결제처 확대에 속도를 낸다. 사용자들이 네이버페이에서 누린 독보적인 혜택과 경험을 모든 생활결제 동선으로 연결하고, 결제 영역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네이버 생태계 외부 결제 비중을 내부보다 더 키우는 것이 목표다. 아직 내부 결제 비중이 더 높지만, 코로나19 엔데믹에 접어든 지난 5월에도 네이버페이 월 이용액은 사상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으며, 네이버파이낸셜 법인 설립 시점 대비 가맹점수는 약 2배, 충성 사용자에 해당하는 월 결제자수는 50% 이상 늘었다. 

아울러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판매채널 ▲혁신 금융상품 제휴 ▲마이데이터 기반 서비스의 혁신을 가속화한다. 그 대상도 네이버 생태계의 온라인 SME에서 오프라인, 생태계 밖의 SME로 넓혀, 2025년까지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 서비스를 이용하는 SME를 10만에서 50만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네이버파이낸셜의 기조였던 ‘SME 상생’도 지속 확대된다. ▲빠른정산 ▲초기 SME에게 네이버페이 주문관리수수료를 1년간 무료 지원하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를 이어가는 한편, ▲지난 5월 출시된 ‘반품안심케어’를 초기 SME에게 1년간 무료로 지원할 예정이다. ▲SME를 위한 종합 금융 정보 채널인 ‘비즈니스 금융센터’도 SME 전용 컨텐츠 서비스를 한층 강화한다.

이어, “네이버파이낸셜은 결제와 금융 사업모두 네이버 생태계 안팎의 서비스 연결과 외연 확장을 가속화 해, 사용자와 SME가 금융이 닿는 모든 영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핀테크 플랫폼으로서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페이 '국민 생활 금융 플랫폼' 목표

카카오페이는 지난 월간 거래액 10조원 돌파 이후 "편의성과 안정성을 겸비한 기술력, 국내 및 해외의 폭넓은 파트너십 생태계를 바탕으로 카카오페이 하나로 다 되는 전 국민의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온 온∙오프라인 결제 사업 확장, 대출 중개 서비스의 포트폴리오 다변화, 디지털손해보험사의 본허가 획득, 카카오페이증권의 MTS 정식 출시 등 금융 전 영역에 걸친 사업 확대와 금융 혁신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는 3,788만 명으로,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카카오페이 안에서 실제 거래를 하고 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2,156만 명이 넘는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송금, 멤버십, 영수증, 청구서, 내 문서함 등 생활 금융 서비스부터 대출 중개, 투자, 보험, 자산관리 등 전문 금융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일본, 마카오, 싱가포르의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으며, 결제와 동시에 멤버십 포인트 적립, 전자 영수증 발급 및 잔돈 투자까지 한 번에 가능하다.

‘내 대출 한도’ 서비스에서는 현재 54개 금융사의 신용대출 상품뿐 아니라, 전월세 대출 상품, 카드 대출 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최근 전 금융업권에서 유일하게 버팀목전세자금대출과 일반 전월세 대출 상품을 모두 비교할 수 있도록 대출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하반기에는 손보사 출범도 앞두고 있다. ICT와 보험이 결합된 국내 최초 테크핀 주도 디지털 손해보험사로 출범하겠다는 포부를 내보인 자회사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곧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일상 속 위험에서 사용자를 보호하는 생활밀착형 보험을 우선 선보여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보험산업 경쟁과 혁신에 기여할 계획이다.

애플 페이 국내 도입 임박...변수 될까

한편 아이폰을 보유한 글로벌 IT플랫폼인 '애플'의 '애플페이'가 국내에 연내 도입된다는 전망이 나오며 간편결제 양강구도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9월 15일 애플 한국 홈페이지의 '애플 미디어 서비스 이용 약관'의 수정 내용을 보면 '지불 방법을 애플 지갑에 추가했을 경우, 애플은 애플페이를 사용해 귀하가 선택한 애플 지갑 상의 지불방법에 청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추가된 것. 

여기에 카드업계를 중심으로 현대카드와 애플이 앞으로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담은 계약을 진행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며 국내 도입이 임박했다는 추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현대카드 측은 아직은 '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업계는 연내 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본다.

애플페이는 삼성페이와 유사한 형태의 서비스로, 실물카드 없이도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정식 도입이 확실해진다면 NFC 호환 단말기를 보유한 카드가맹점을 통해 애플페이의 시범 서비스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카드결제 단말기의 경우 마그네틱 보안전송(MTS) 방식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맹점에 별도로 NFC 단말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아이폰의 국내 점유율은 약 22%다. 67%를 점유한 삼성에는 미치지 못하나 MZ세대 소비자를 중심으로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시장가능성이 충분해 간편결제 시장의 구도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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