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트윈데믹’ 방어...독감백신 공급 박차

기사승인 2022.09.22  16: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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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독감 유행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돼 제약업계는 ‘트윈데믹’을 방어하기 위한 독감 백신 공급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지난 9월 6일 브리핑에서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동시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는 상황이 올 가능성이 크다”며 “겨울보다 조금 더 이르게 트윈데믹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실외 마스크 해제 등 방역완화 흐름이 이어지고 일교차가 심해져 독감환자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질병청도 36주차(8월 28~9월 3일) 기준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는 외래환자 1천명당 4.7명으로, 지난 5년간 같은 시기 대비 가장 높다고 밝혔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34주차 계절독감 의심환자는 2019년 3.3명, 2020년 2.1명, 2021년 1.1명 등으로 감소세를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발병 위험도 3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질병청은 “올해 2분기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이동량이 증가했고, 최근 2년간 독감이 유행하지 않았다”며 “집단 내 자연면역이 감소했기 때문에 올해는 유행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독감은 매년 겨울에 유행하는 호흡기 감염병으로 폐렴과 심혈관질환 등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어 위험도가 높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독감 감염시 기저질환 악화로 인한 중증합병증 가능성도 있다.

트윈데믹은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문제로 지적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지난달 "코로나19의 재확산보다는 그것과 겹칠 수 있는 질병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독감과 코로나19를 모두 대비해야 할 경우 의료체계가 약화될 수 있기에 나오는 지적이다.

질병청이 발표한 인플루엔자 백신 국가 예방 접종(독감 백신 무료 접종 사업, NIP) 조달 현황에 따르면 올해 독감 백신 납품 업체는 외국계 제약사 '사노피 파스퇴르'와 한국백신,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GC녹십자로 총 6곳이다.

6개 제약사는 국가출하승인을 완료하고, 지난달부터 민간 병·의원에 초도물량 공급을 시작했다. 제조업체별로 보면 국내 제조의 경우 GC녹십자, 보령, 보령바이오파마, 한국백신, 일양약품이다. 수입제조는 사노피파스퇴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다.

제조 현황을 살펴보면 GC녹십자의 ‘지씨플루멀티주’는 지난 8월 18일 2개 제조 단위를, 보령바이오파마의 ‘보령플루V테트라백신주’는 지난 8월 16일과 18일 3개 제조단위가 국가출하승인을 획득했다.

보령(옛 보령제약) ‘비알플루텍I테트라백신주’, 한국백신 ‘코박스플루4가PF주’, 일양약품 ‘테라텍트프리필드시린지주’ 등 독감백신도 모두 국가출하승인을 받았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국가출하승인을 받고 광동제약을 통해 유통 중이다.

올해 독감 백신 국가출하량은 총 28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약 1300만명분이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에 사용될 계획이다. 나머지 백신은 민간 유통방식으로 각 지역 병·의원에 공급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독감백신 생산을 중단한 이후 국내에서 독감 백신 점유율 1위로 오른 기업은 40%를 달성하고 있는 GC녹십자다. GC녹십자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1조5378억원 매출에 773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특히 영업이익이 47%가 증가했다. GC녹십자 측은 독감 백신 사업이 성장한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부터 내년 4월 30일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만 75세 이상의 어르신은 10월 12일부터, 만 70∼74세는 10월 17일부터, 만 65∼69세는 10월 20일부터 접종할 수 있으며 12월 31일 접종이 종료된다.

생후 6개월 이상 만 9세 미만 어린이 중 생애 처음으로 독감 접종을 하는 어린이는 21일부터 접종을 시작, 내년 4월 30일까지 백신을 맞을 수 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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