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영 서울시 용산구청장 당선인 ‘명품도시 용산’ 목표

기사승인 2022.06.23  14: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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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용산은 그 어느 때보다 주목받는 곳이다. 전략적, 지리적 요충지인 것은 물론 곳곳에 ‘핫플’이 자리 잡고 있어 서울시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다. 여기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새로운 ‘정치 1번지’로 떠오르기까지. 박희영 당선인은 이러한 용산을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는 포부다.

용산 첫 여성 구청장...2만4천표차로 압승

민선8기 서울 용산구청장 자리에 박희영 당선인이 올랐다. 박 당선인은 지난 1일 치러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시 용산구청장에 당선됐다. 박 당선인은 서울시, 국회와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명품도시 용산’을 실현할 계획이다.

6월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용산구에서 60.67%를 득표해 2위인 김철식 더불어민주당 후보(37.33%)를 23.34%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두 후보간 표차이는 2만4152표를 기록했다.

박 당선인은 “2만 4000여표라는 큰 차이에 놀랐고, 그만큼 변화에 대한 열망이 크다는 것을 절감했다”며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는 용산구민들에게 반드시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은 1961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용산)의 정책특보로 활동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조속한 용산공원 조성, 용산 정비차 부지에 국제업무지구 및 주거문화 복합개발 추진, 경부선 및 경의선 철도 지하화 추진, 용산역을 복합환승센터로 개발, 용산문화관광재단 설립 등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용산정비창 부지의 국제업무지구 개발, 용산공원 조성과 경부선 철도 지하화는 특히 강조하는 대목이다. 박 당선인은 후보 시절 용산구민들의 숙원과 같은 공약이 거품이 아닌 현실화가 가능한 후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당선인은 당시 “재개발-재건축 규제는 완화하고, 35층 높이기준은 삭제해 용산의 스카이라인을 바꿔야 한다”며 “이는 지역구 국회의원과 서울시, 중앙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용산구민과 함께 용산구민이 원하는 발전전략을 이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권영세 국회의원의 정책특보로서 용산발전 공약을 함께 고민해왔으며, 서울시와 소통하며 용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도심개발 프로젝트에 용산구민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권영세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과 긴밀히 협력해 용산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는 바로 저”라고 역설했다.

국민의힘 후보로서, 또 권영세 의원의 정책특보로서 활동해오며 공약을 실현시킬 수 있는 소통과 협력이 가능하다는 점을 구민들에게 어필한 것이다.

인수위 ‘글로벌 도시 용산’ 목표로

6월 10일 민선8기 서울 용산구청장 인수위원회(이하 인수위)가 공식 출범했다. 인수위원장은 신평 변호사가 맡았으며 15명의 위원이 행정·재정·경제/도시·안전·교통/보건·복지/교육·문화·환경 4개 분야별 분과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4개 분과 위원장에는 유혁 고려대학교 컴퓨터학과 교수(행정·재정·경제), 이지연 한국교원대학교 초등교육과 교수(교육·복지·문화), 이명훈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장(도시·안전·건설), 고진숙 용산구의회 의원(보건·산하기관)을 각각 임명했다.

인수위는 오는 7월20일까지 한시적으로 활동하며, 기간 중 박희영 당선인 핵심 공약인 '글로벌 경쟁력, 신경제 중심축 용산'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세부 실행방안 수립, 기타 인수에 필요한 전반적인 사항 등을 담당하게 된다.

또 주요 공약사업에 대한 추진 로드맵을 세우고 당선인의 의지와 시정 철학을 반영한 비전 및 목표도 마련할 계획이다.

박 당선인은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기회로 용산은 국제적인 명품도시 신경제 중심축이 될 것“이라며 ”인수위가 종합적인 발전전략을 만들어 명품도시 용산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16일에는 용산구청 소회의실에서 박희영 용산구청장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은 약 40여 분간 유승재 부구청장의 구정 총괄 업무보고를 받고 국,과별 주요 보고사항을 청취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인수위원장인 신평 변호사는 성장현 구청장이 주력 사업으로 추진했던 치매안심마을 조성 및 용산구 제주야영장 매입을 지적하는 등 구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보고 이후 박 당선인은 “용산은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지금이 바로 혁신과 변화의 시기다. 미래를 향한 새로운 문을 활짝 열어야 할 때”라면서 “해야 할 일 정말 많고 앞으로 갈 길도 멀다. 구민 여러분만 바라보며, 용산의 미래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한 걸음 한 걸음 구민 여러분과 함께 나아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민생을 제대로 살리고 용산을 크게 키우라는 구민의 뜻을 받들어 저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새로운 용산 시대를 견인하는 희망의 구정을 펼치겠다. 용산을 대한민국 최고의 자치구로 만들어 가는 길에 함께 해달라”고 당부했다.

‘용산 살림꾼’ 별명 얻어...섬세한 행보 눈길

박 당선인은 첫 여성구청장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구민들과 가까이서 소통하고 호흡하는 행보를 보이며 '용산 살림꾼'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지난 14일에는 이태원2동 주민센터에서 용산구 16개동 부녀회장들과 반찬나눔행사를 가졌다. 최근 급격한 물가 상승과 코로나19로 인한 생필품 수급 부족으로 식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끼니를 챙기기 어려운 독거노인분들과 소외계층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을 고려한 것.

그는 “용산 내 돌봄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마음을 담아 반찬을 준비해주신 부녀회장 여러분들의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다. 이처럼 따뜻하고 포용적인 용산을 만들어나가기 위해 앞으로도 부단히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

15일에는 한국여성의정이 주최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선자 축하모임’에 자리했다. 서초구청장을 지낸 조은희 국회의원과 이인선 의원(대구광역시 수성구), 김영선 의원(창원시 의창구) 및 교육감 외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박 당선인은 “저마다 지역구도 다르고 맡은 직책도 다르지만 여성 정치인이라는 공통분모로 이렇게 한자리에 모였다. 여성으로서의 꼼꼼함과 부드러움으로 각자 지역에서 훌륭한 활동들을 이어나가고 계신다”며 “선배 동료 분들의 경험과 말씀을 경청하고 제가 부족한 부분과 앞으로 우리 용산을 가꾸어나가는데 도움이 될만한 것들을 귀담아듣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구민 여러분이 지어주신 ‘용산 살림꾼’이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도록 앞으로도 밤낮으로 구정에 전념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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