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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카카오그룹이 상장사 시가총액 기준 국내 5대 그룹에 올라섰다. 주요 자회사들의 기업공개(IPO)가 완료되면 그룹의 시총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21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카카오와 계열사들을 합한 그룹 시가총액은 18일 기준 73조9344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그룹(751조1009억원), SK그룹(200조9109억원), LG그룹(158조1144억원), 현대차그룹(152조2861억원)에 이은 5위다. 6위인 네이버그룹(65조3768억원)보다 8조원 이상 앞섰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카카오그룹은 시총 13조2388억원으로 국내 13위였으나 1년 반만에 4배 이상 성장했다. 그간 카카오그룹이 게임, 금융, 콘텐츠,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온 데 더해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톡비즈 등 B2B사업과 비대면 사업이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카카오그룹 계열사는 2015년 말 45개에서 지난해 말 118개로 5년간 73곳 늘어났다.같은 기간 삼성·SK·LG·현대차 등 4대 그룹을 통틀어 263개에서 330개로 67개 늘어난 것보다 증가폭이 컸다.
업계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기업 가치를 각각 20조원, 15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모빌리티도 뒤이어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만큼 주요 계열사들의 상장이 완료되면 그룹 전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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