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은행 점포 334곳 폐쇄...올해도 영업점 축소 이어질 듯

기사승인 2021.04.08  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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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의 점포수는 6405개로 전년 말 대비 304개 감소했다. 모바일뱅킹 등 비대면거래 확대와 중복점포 정리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은 7일 ‘2020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신설점포는 30개로 나타났다. 폐쇄점포는 334개다.

특히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의 점포 감소규모(238개)가 가장 컸다. 다음으로 지방은행(44개), 특수은행(22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도시권의 은행 점포 감소규모(251개)가 전체 감소규모 대비 대부분(82.6%)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대도시권에서는 53개가 감소했다.

한편 국민·신한·하나·우리 등 시중은행들은 올해도 영업점포 통폐합 등 축소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불필요한 영업점을 줄이고 각 지역 특색에 맞는 특화 점포를 만들어 경쟁력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1월 영업점 20곳을 통폐합했다. KB금융그룹이 한 곳에서 그룹 내 은행, 증권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WM(자산관리) 복합 점포’를 도입, 확대를 추진하는 만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됐다.

신한은행은 2월 3개 점포를 통폐합했다. 하나은행도 1∼2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과 강남구 역삼동 소재 2개 영업점을 통폐합했다.

우리은행은 1월부터 거점 점포 한 곳과 인근 영업점 4~8개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영업점 간 협업체계 ‘밸류 그룹(VG)’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같은 VG에 속한 영업점들의 공동 영업을 통해 불필요한 내부 경쟁을 지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연내 17곳의 영업점 운영을 중단할 예정이다.

은행들이 잇따라 점포 축소에 나서는 가운데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들이 핀테크 업체들과 경쟁하며 디지털 전환, 테크핀을 키워드로 집중하고 있는 데다 최근 각 금융지주들도 자체적인 인터넷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만큼 향후 현장 영업 점포 수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에는 IT업체들만 인터넷 은행을 설립할 수 있었지만 금융위가 금융지주들의 인터넷 은행 설립을 허용하면 비대면 업무영역이 넓어지면서 대면 업무 창구 수도 줄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감원은 “은행권 점포 운영현황에 대한 공시를 확대해 시장 규율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함에 따라 이러한 현황을 공개했다”며 “점포 감소로 인한 금융소비자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은행 점포 폐쇄 관련 공동 절차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지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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