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갑 고용장관 LCC업계 만나 "3월 만료 '특별지원업종' 연장 신속 검토"

기사승인 2021.02.18  16:3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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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CC업계 2020 매출하락·면허취소 위기 겪어...재도약할 수 있을까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이 18일 국내 LCC업계 1위 제주항공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장관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 등 8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 연장을 최대한 신속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3월 ▲여행업 ▲관광운송업 ▲관광숙박업 ▲공연업 ▲항공기취급업 ▲면세점 ▲공항버스 ▲전시·국제회의업 등 8개 업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한 바 있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난으로 고용 조정이 불가피하게 된 사업주가 해고·감원 대신 휴업·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경우 정부가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특별고용지원업종에 대해서는 고용유지지원금 지원수준이 휴업수당의 최대 90%까지 지원된다.

항공업 등의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은 오는 3월말 만료된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기간은 당초 지난해 9월15일까지였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3월31일까지 연장됐고, 고용유지지원금 지급기간도 기존 연 최대 180일에서 240일로 늘어났다. 지난해 말 추가 대책을 통해 무급휴직 지원금(1일 6만6000원)의 지급기간은 180일에서 270일로 연장됐고, 이 기간 동안에는 월 50만원(총 150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국내 LCC들은 코로나19 여파에 사상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업계 1위인 제주항공은 지난해 매출 3770억원, 영업손실 33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72.8% 줄었고 영업손실은 약 10배 증가했다. 코로나19로 여객수요가 대폭 감소했지만 대형항공사와 비교해 화물 매출이 적어 실적을 메꾸기 어려웠다. 일부 국내선 운항에 나섰지만 LCC 간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악화했다.

진에어는 매출이 전년 대비 70.1% 하락해 2718억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1847억원으로 2019년 488억원과 비교해 4배 가량 늘었다. 진에어는 코로나19에도 대구·울산·포항·군산·원주·여수 공항 등에 신규 취항했지만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에어부산 매출은 18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0.1%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1970억원을 기록해 약 5배 증가했다. 티웨이항공도 지난해 138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9년(-191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4일 법원이 회생절차 개시결정을 내린데 따라 회생계획안을 준비중이다. 해당 회생계획안이 투표를 거쳐 인가되면 그때부터 계획안대로 절차가 진행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19년 12월부터 진행하던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지난해 5월31일 기준 이스타항공의 자산은 약 550억원 상당인 반면 부채는 약 2564억원에 달했다. 또 지난 2018~2019년 각각 50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던 것과 달리 지난해 매출은 904억원대에 그쳤다.

신생 LCC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항공운송사업면허 기한을 올해 3월 5일에서 12월 31일까지로 연장 받았다. 두 항공사는 올해 3월 5일까지 운항증명(AOC)을 신청하고 취항하는 조건으로 2019년 3월 면허를 얻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취항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었다. 국토부는 전날인 17일 면허자문회의를 열고 신생 LCC인 항공운송사업면허 조건을 변경하기로 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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