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창업 시장 배달앱 포함한 온라인 관련 업종 성장…집콕 비대면 소비 반영

기사승인 2021.01.15  15: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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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헌의 성공창업경영학]2020 창업 시장 분석과 2021 창업 시장 전망

[여성소비자신문]2020년 창업시장은 코로나19가 화두였다. 전반적 창업시장은 암울했다. 창업에 나선 이들은 줄어들고, 폐업자는 증가했다.

통계청의 2020년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무급가족 종사자를 포함한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는 656만3000명이다. 이는 2019년 11월 666만8000명보다 9만5000여명 감소한 수치다. 특히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급감하고 있다. 2020년 11월 134만8000명으로 2019년 11월 146만2000명보다 11만4000명 줄었다.

모든 업종에서 매출 하락에 따른 수익성 부족으로 폐업하는 자영업자도 급증했다. 소상공인진흥공단에 폐업 지원금을 신청한 자영업자 수가 지난해 6월 기준 2019년 전체 신청자의 69.5%에 육박했다. 여기에 자영업가구(가구주가 자영업자인 가계)의 유동성 위기도 커졌다.

코로나19 직전인 지난해 2월만 해도 2.3%에 불과했지만 12월 7.5%까지 올라갔고, 올해에도 상승세가 예상된다. 결국 부채를 갚기 위해 운영하는 가계를 폐업하는 수순이라는 얘기다.

이 중 여행, 예식장, 전시업, 스포츠센터, 교통, 숙박, 영화, 연극 등의 공연 업종, 레저 관련 업종은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수익감소로 견디기 힘든 한해였다. 자영업의 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외식업도 예외는 아니다. 외식업은 근본적으로 대면 판매가 비대면적 운영보다 많은 업종이다. 불안감 증가와 거리두기 강화는 매장 방문 고객 감소로 이어졌고, 결국 수익성 악화를 불러왔다. 여기에 임대료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방법이 없다”는 자영업자의 하소연으로 이어졌다.

반면 언택트 소비 증가와 비대면적 소비성향으로 집밥이 떠오르면서 반찬시장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2014년 1조원 규모에서 2017년 1조7000억, 지난해에는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요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 국선생 등도 지난해 모두 매출신장을 기록했다. 이 중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당일 요리되는 반찬, 각종 국, 찌개 등의 200여 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면서 배달까지 더해 상승세를 보였다. 전국 각 지역 대표적인 먹거리를 엄선하고, 농가와 직거래로 공급되는 먹거리 품목으로 건강한 레시피 개발이 장점이다.

배달앱을 포함한 온라인 관련 업종도 성장했다. 이로 인해 대면 판매를 중심으로 하던 업종도 서둘러 배달앱 등 온라인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외식업계도 배달전문 브랜드와 밀키트(가정간편식) 브랜드들이 잇따라 론칭되면서 관심을 받았다.

가정간편식(밀키트)으로 외식 창업시장에서 유인+무인 소자본 창업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담꾹도 지난해 말 가맹사업을 시작한지 두달여 만에 50호점 계약을 넘어섰다. 주 메뉴는 부대찌개와 안동찜닭, 제육볶음과 소고기국밥 등인데, 매장에서 조리가 필요 없는 손쉬운 운영이 장점이다.

불을 사용하지 않아 소방관련 법령 등 인허가 사항이 적어 매장 창업도 상대적으로 쉽다. 무인 운영의 경우에는 100% 카드 결제시스템이다.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점주가 사전에 모바일 앱으로 시간만 지정해두면 아침 6시에도 자동으로 매장이 오픈된다. 고객이 냉장고에서 원하는 밀키트 제품을 꺼내 키오스크로 직접 결제하는 방식이다.

문제는 배달 수요 증가와 온라인을 통한 구매 확산이 실질적으로 자영업자들이나 소상공인들의 수익적 측면에서 크게 도움을 주지는 못했다는 점이다. 이유로는 배달요금과 온라인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함에 따른 수수료 상승이다. 이로 인해 매출 대비 수익성이라는 마진율이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러한 배달조차도 하지 못하는 업종은 생존의 기로에 서야 했다.

프랜차이즈산업도 힘든 한해였다. 본사와 가맹점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이를 타개하기 위해 새롭게 배달전략을 도입하기도 하고,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기존 브랜드를 서포트할 수 있도록 샵인샵으로 운영하는 본사도 등장했다. ㈜베모스가 론칭한 1인+무인을 콜라보한 띠아모커피&디저트도 샵인샵과 디지털 기술인 사물인터넷(IoT)을 도입한 브랜드다.

지난해 말 론칭된 이후 커피시장의 새로운 콘셉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점주가 1인 운영하는 일반 커피전문점 형태에 밤과 새벽 무인커피밴딩머신과 디저트&스낵머신을 갖춘 무인카페 변신이 장점이다. 무인커피밴딩머신은 사물인터넷(IoT)을 적용해 점주가 집에서도 원격관리가 가능하다. 100% 카드 결제시스템으로 분실이나 파손의 위험요소도 없다는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2020년의 창업시장은 두려움과 공포, 끝을 알 수 없는 한계점이 문제였다. 더불어 10여년 동안 진행됐던 유통질서와 소비자와의 관계 프로세스를 짧은 시간에 바뀌어 놓았다. 그렇다면 2021년 창업은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2021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는게 업계의 예측이다. 특히 배달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배달앱 외에도 지자체, 가맹본사 등의 배달앱이 잇따라 선보이며 수수료 문제도 과거보다는 낮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그렇다고 배달에만 매달려서도 안된다. 배달라이더 비용과 광고 비용 상승은 결국 수익성 저하라는 문제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하면 매장과 배달, 테이크아웃을 겸하는 매출 방식 아이템 선택이 좋다. 아울러 주류보다는 식사류 아이템의 강세가 예상된다. 2020년 한해 동안 집콕과 빠른 귀가를 경험한 소비자들이 이에 익숙해지는 것도 이유다. 식사와 주류를 동시에 취급하는 게 소비자 유입에 유리하다. 여기에 신선함과 간편함을 장착한 밀키트(가정간편식) 시장의 성장도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매출 대비 수익률이다. 2021년 신축년 새해에도 어쩔 수 없이 비대면적 환경으로 창업을 전환하는게 현재의 실정이다. 하지만, 매출 대비 수익성 하락 현상을 상쇄시킬 수익률 증가 전략이 필요하다. 또한 원가율이나 판매가를 따져 경상비의 효율화를 통한 경영혁신의 방법이 먼저 모색돼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유지로 대형 매장보다는 임대료와 운영비 부담이 낮은 소형매장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가 높아진 이유다. 세탁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1인과 무인 운영의 모델을 제시하면서 고정비를 절감했다. 세탁편의점에 셀프빨래방인 코인원시24를 더한 모델과 무인 셀프빨래방 코인워시24다. 세탁편의점+코인워시24는 낮시간에는 세탁편의점과 셀프빨래방으로, 심야시간에는 무인 셀프빨래방으로 운영된다. 코인워시24는 무인 셀프빨래방이다. 

급속히 변화하는 창업 환경에 창업자나 예비창업자들은 두려워하고 혼란스럽다. 슬기로운 아이템 선택과 운영 전략이 실패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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