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오펠, LG화학 배터리 탑재 전기차 리콜 결정

기사승인 2020.11.26  11: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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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독일 오펠사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 생산된 전기차 암페라-e 모델 1500여대 가운데 약 550여대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최근 GM이 대대적인 리콜을 결정한 쉐보레 볼트EV와 같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다.

2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오펠 측은 최근 현지 언론에 배터리 팩에서 연기가 나거나 녹고 탈 위험성을 언급했다. 최근 볼트EV의 리콜을 결정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오펠에 화재 위험성을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달 초 랑엔펠트 지역에서 암페라-e 모델이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펠은 GM의 자회사일 때부터 암페라 모델을 판매해왔다. 쉐보레 볼트EV와 같은 LG화학 배터리를 사용한다. LG화학에 따르면 최근 GM이 발표한 볼트EV 리콜 수량 6만9000여대에 암페라-e 모델도 포함됐다.

GM은 앞서 LG화학 오창공장에서 생산된 고압 배터리를 장착한 2017~2019년형 볼트EV를 대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완전 충전 또는 완전 충전에 가깝게 충전할 경우 잠재적인 화재 발생 가능성이 감지돼 선제적으로 이뤄지는 조치다. 쉐보레의 볼트EV 7만7000대는 현재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의 안전 조사를 받고 있다. 볼트 구매자 2명이 배터리가 탑재된 뒷좌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면서다.

LG화학의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자동차 코나EV 역시 연이은 화재 발생으로 대규모 리콜을 진행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2만5546대, 해외 5만1000여대에 대한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7년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해외에서 팔린 7만7748대 중 70%에 달하는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1만1137대, 유럽 3만7366대, 중국과 인도 등 기타 지역 3000여대 등을 리콜한다. 국내 리콜 대수를 더하면 총 7만7000여대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됐을 수 있는 고전압 배터리 불량 생산 의구심에 대해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셀은 LG화학이 생산했다.

실제로 코나EV는 지난해 7월 캐나다, 9월 오스트리아 등에서 4건의 화재가 발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선 지난달 대구 달성군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를 비롯해 총 9건 화재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충전 완료 후 고전압 배터리의 셀 제조 불량에 따른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당시 LG화학은 국토부 발표에 대해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며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발표”라고 반박했다. 양 사는 현재 공동 태스크를 구성하고 원인을 규명 중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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