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백신 안정성 확인 후 도입 논의

기사승인 2020.08.13  14:4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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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진행 임상 15건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러시아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정부는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안정성 확보 후 도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지난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러시아에서 개발했다고 발표한 백신에 대한 정보가 매우 제한적”이라며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기본적인 자료가 확보돼야 이 백신을 국내에 도입할지에 대한 기초적인 판단을 할 수 있다. 자료들이 확보되면 질병관리본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검토해서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가 세계 최초로 사용등록을 마쳤고, 자신의 딸 중 한 명이 이미 백신 접종을 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 백신이 필요한 과정을 거쳤고 효과성과 면역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등은 러시아에서 개발한 백신의 안전성을 더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통상 백신이나 약물은 세 차례 임상 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한 후 사용되는데 스푸트니크 V는 최종 3상 임상 실험을 완료하지 않은 탓이다.

한편 이같은 상황에 국내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은 총 15건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임상시험 중인 치료제 13건 가운데 9건은 바이러스의 세포내 침투 경로를 막거나 세포내 증식을 차단하는 항바이러스제이며 4건은 과도한 면역 작용을 조절해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면역조절제다.

항바이러스제는 감염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의약품으로 최근 허가받은 ‘렘데시비르’가 대표적이다. 현재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차단할 것으로 예상되는 알베스코, 레보비르, 피라맥스, 나파모스타트(후탄, CKD-314), 카모스타트(CG-CAM20, DW1248), CT-P59, 인터페론(Rebif) 등이 임상시험 중이다.

면역조절제는 면역작용을 조절하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의약품으로, 코로나19 환자의 주요 사망 원인이 면역작용과 염증반응이 과도하게 발생하는 급성호흡곤란증후군(ARDS)으로 밝혀지면서 개발이 할발해졌다. 바리시티닙, 페로딜정, EC-18 등 항염증제와 면역증강제 ‘GX-I7‘의 임상시험 계획이 승인된 상태다.

백신은 미국 이노비오가 개발한 'INO-4800'과 제넥신의 'GX-19'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식약처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의 임상시험 등 개발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도입을 위해 필요한 품목허가, 특례수입 등에 대한 사항을 지원하고 우리 국민의 치료 기회를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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